지난 25일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과 관련된 시위로 약탈행위 등 포착

출처 : 연합뉴스/AFP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으로 미국 내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시위를 틈타 명품 매장과 쇼핑센터 등에서 약탈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주말인 30일(현지시간)에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매장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물품을 훔쳐 가는 행위가 잇따라 포착됐다.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쇼핑 거리인 '로데오 드라이브'에서는 명품 브랜드 구찌 매장 유리창이 깨지고 물품을 도난하려던 일당이 경찰에 발각되어 도주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근처 쇼핑센터인 '그로브'의 백화점과 애플 매장 등에서도 무단 침입 흔적이 나왔다.

시카고에서는 미시간 애비뉴의 나이키 매장이 초토화됐고, 메이시스 백화점에서도 핸드백 등이 도난당했다.

뉴욕 맨해튼의 아디다스 매장, 포틀랜드의 루이뷔통 매장도 약탈범들의 표적이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한편 대형마트 체인인 타깃은 미 전역에서 175개 매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이날 밝혔다.

타깃 측은 성명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고 "앞으로도 우리 구성원의 안전을 유지하고, 지역 사회의 회복을 돕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 25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지면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가 점점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폭력과 약탈 등 시위를 가장한 폭력 및 불법 행위들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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