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감염 신규 확진 37건 전부 '수도권'
'교회 소모임' 관련 집단 감염 확산
인천시는 부평ㆍ계양 개학 추가 연기하기도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6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은 총 28,922명으로, 전날 대비 4,864명 증가한 수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 감염 확진자는 37명으로, 이들 사례는 모두 수도권(서울 14명·인천 8명·경기 15명)에서 발생했다. 이로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30명 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수도권 일일 누적 확진자 현황
자료 제공 : 질병관리본부 중앙대책본부

서울 이태원 클럽 및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이어 교회 모임 관련 집단 감염이 발생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누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인천에서는 개척교회와 관련, 2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22명을 포함해 총 4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군포 및 안양에서도 교회 모임에서 비롯된 누적 환자가 10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데다, 인천 감염 사례의 경우 확진자의 71%가 무증상자였음이 밝혀져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회 소모임 관련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
사진은 교회 소모임 감염 확산 관련, 인천광역시의 긴급 재난 문자 

정은경 중앙방역 대책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교회 소모임과 종교 행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 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을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일부 지역은 개학을 하루 앞두고 등교를 연기하기도 했다.

인천광역시 교육청은 부평구와 계양구의 등교 개학을 추가로 연기했다. 등교를 하루 앞두고 이런 공지가 전해지며 혼선을 빚기도 했다.
/ 사진은 2일 오전, 학생들이 받은 공지 내용

인천광역시 교육청은 2일, 인천 부평구 및 계양구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고교에 내려진 등교 중지 조치를 일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3일 등교 예정이던 해당 지역 학생들은 일주일간 추가로 원격 수업을 받고 이달 11일 첫 등교를 한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은 현행대로 등교 수업을 진행한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학교 내 코로나19 전파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학생들의 등교를 두고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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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19 확산 '비상', 일부 학교는 개학 추가 연기 

- 지역 감염 신규 확진 37건 전부 '수도권'
- '교회 소모임' 관련 집단 감염 확산
- 인천시는 부평ㆍ계양 개학 추가 연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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