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KBS '개는 훌륭하다' 역대급 문제견 천둥이 등장
입마개 착용 후 공격성 가라앉아... 개 물림 사고 막기 위한 견주 노력 필요성 일깨워

사진 = KBS 1TV '개는 훌륭하다' 캡쳐

[문화뉴스 MHN 최지영 기자] 지난 1일 방송된 KBS '개는 훌륭하다'에는 문제견 천둥이를 고치기 위한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5살 믹스견 천둥이는 보호자에게는 착하고 순한 개지만, 낯선 이에게는 무차별적인 입질과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심지어는 솔루션 도중 보호자를 물어 피가 나게 하는 등 역대급 문제견으로 떠올랐다. 

강형욱은 천둥이 보호자에게 "좀 더 늙어 기력이 없어져야 공격성이 사라질 텐데 그때까지 살아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개 물림 사고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6~2018년 사이 3년간 119가 개 물림 사고로 이송한 환자는 6천여 명에 이른다. 지난해 개정된 '동물보호법'에는 맹견을 포함한 반려견 소유자의 안전관리 의무가 강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개 물림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입마개 착용 대상이 맹견에 한정되는 등 예방 법률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형욱은 "우리나라에 개 물림 사고에 대한 기준이 곧 생길 텐데, 그 중심에 있으면 안 되지 않나"라며 마음 아파하는 주인에게 훈련 의지를 북돋웠다. 

이후 솔루션에 나선 강형욱은 평소처럼 입마개를 채우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좀처럼 쉽지 않았다. 입마개를 씌우려 하는 과정에서 주인이 물려 피를 흘렸고, 처음으로 올가미를 꺼내 사용하는 등 긴 고생 끝에 입마개를 착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입마개를 착용하자 문제견 천둥이는 얌전해졌다. 분노를 가라앉힌 채 수년간 하지 못한 목욕을 하고, 주인을 따라 실내 산책과 야외 산책도 착실하게 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입마개 착용만으로 공격성을 어느 정도 가라앉힌 것이다.

손가락 절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위험한 훈련이기에 결국 대형견 훈련소로 보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활기찬 모습으로 변화의 희망을 보였다. 

결국 보호자의 적절한 훈련과 노력이 동반되다면 개 물림 사고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한편, KBS 1TV '개는 훌륭하다는' 다양한 반려견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개 물림 사고가 개의 크기와 상관없이 일어날 수 있으며, 견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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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역대급 문제견 천둥이로 보는 개 물림 사고 예방법

1일 방송된 KBS '개는 훌륭하다' 역대급 문제견 천둥이 등장
입마개 착용 후 공격성 가라앉아... 개 물림 사고 막기 위한 견주 노력 필요성 일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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