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0명의 감염자 중 6명이 교회 모임, 쿠팡 근무자 관련... 기타 감염자에 대해서는 '경로 파악 중'

출처 :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어제 하루 30명 이상의 확진자를 기록한 서울시에서 오늘(3일)에도 확진자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3일 서울시 관내 자치구에 따르면 이날 최소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서울시 집계 확진자 누계가 896명이었으므로 3일 오후 현재 누계는 최소 906명이다.

확진자들 중 금천구 17번(51세 여성, 독산1동)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하루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했다. 이틀 뒤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업체와 관련해 확진자가 발생하자 27일부터 자가격리를 했고 이달 2일 받은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그의 동거 가족 4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곧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강서구 53번 확진자(40대 여성, 방화1동)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확진자와 직장 내 접촉이 확인돼 지난달 27일부터 자가격리를 하던 중 2일 증상이 나타났고 3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출처 : 연합뉴스

인천에 위치한 개척교회발 집단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도 잇따랐다.

강서구 54번(50대 여성, 방화1동)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양천구 신월동 부활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신월동 부활교회는 앞서 확진된 양천구 29번과 30번, 32번 등이 다닌 교회다. 이 가운데 양천구 29번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개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다.

마포구에서는 강서구 47번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여성(염리동)이 관내 28번 확진자로 신규 등록됐다. 강서구 47번 역시 인천 개척교회 관련 감염 사례로 분류된 환자다.

금천구 18번(30세 남성, 가산동) 환자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 감염으로 분류된 강북구 14번(28세 남성)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금천구 18번은 강북구 14번과 함께 지난달 28일 검사받았을 때는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2일 받은 재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밖에 관악구에서도 61번(75세 남성, 난곡동), 62번(68세 여성, 난곡동) 환자가 추가됐고, 용산구에서도 39번(60대 여성, 효창동) 환자가 나왔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방역 당국이 관련 사항을 조사 중이다.

이들은 모두 서울시의 이날 오전 10시까지의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은 확진자들이다.

2일 확진됐으나 서울시 집계에 누락된 강서구 51번(60대 여성, 방화1동)과 52번(60대 남성, 등촌3동)까지 포함하면 서울에서는 최소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강서구 51번은 교회 모임 관련이 확인됐고 52번은 아직 역학 조사 중이다.

여러 감염 경로를 통해 많은 확진자를 낳고 있는 이번 코로나 사태는 다시금 수도권 지역에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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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전 신규 확진 10명, '인천 개척교회 및 쿠팡 물류센터' 관련 6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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