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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삼일절인 오늘(1일)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및 찬성을 주장하는 대규모 태극기·촛불 집회가 개최된다. 양 집회 참석자들은 집회 후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할 예정이어서 일부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도심 일대에서 '제15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

탄기국은 "박 대통령의 탄핵 배후는 북한"이라며 "국가 반란 세력에 의한 조작·누명 탄핵"이라는 점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초대형 스크린과 스피커 100여 개를 설치하고 SNS 등을 이용한 중계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본 집회 후 헌법재판소 등 5개 방향으로 행진을 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청와대 인근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 기독교 단체들의 사전 집회가 열린다. 집회 장소는 무대가 설치될 세종대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동쪽으로 동대문, 남쪽으로 서울역까지다.

반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 행동(퇴진 행동)'은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제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 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헌재의 탄핵 인용은 당연하다"며 "박 대통령은 이후 엄정한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촛불 집회 참가자들도 이날 오후 7시 청와대 남쪽 100m 지점(자하문로16길 21)까지 행진할 예정이지만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 경로와 겹치지는 않는다.

다만 청와대 인근 지점에서 양측이 가까운 곳에 있는 만큼 충돌 가능성은 남아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 현장에 경비병력 202개 중대(약 1만6천명)와 차벽을 투입해 양측 분리와 질서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문화뉴스 홍신익 인턴기자 tlslr2@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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