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고위급 공약 화상회의' 참석

예멘의 병원, AP Photo/Wail al-Qubaty/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이대형 기자] 정부는 장기간의 내전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21세기 최악의 인도적 위기를 겪고있는 예멘에 인도적 지원을 시행할 계획을 알렸다.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지난 2일 22:00-02:00(한국시간) 개최된 '예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고위급 공약 화상회의'에 참석하여, 우리 정부가 예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해 1,85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할 계획임을 발표하였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더욱 악화된 예멘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기여를 결집하기 위해, 예멘에 대한 최대 공여국인 사우디 정부와 유엔이 공동으로 주최하였다.

유엔은 지난 수년간의 내전으로 예멘 전체 인구의 약 80%인 2천4백만 명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시리아와 더불어 인도적 위기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올해 우리 정부의 지원은 예멘의 코로나19 대응 및 식량난 해소, 취약 계층 지원 등을 위해 제공될 예정이며, 2018년부터 매년 예멘에 대해 지원해 오고 있는 우리 쌀 지원 사업도 포함되어있다.

함 조정관은 예멘 내전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우리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예멘 국민들이 내전과 코로나19로부터 동시에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역내 긴장 완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멘 국민들에 대한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였다.

한편 지난 2일 통계에 따르면 장기간의 내전에 보건 및 의료체계가 붕괴된 예멘은 코로나19 환자의 치명률이 전세계 최고인 22%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우려를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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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전 겪는 예멘에 1,850만 달러 인도적 지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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