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반찬 공유에서 1인 상차림으로 식사문화 변화
-소화가 잘되는 ‘죽’ 등 면역에 도움 되는 음식에 관심

코로나 19가 가져온 변화 중 하나가 식사문화의 변화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깨끗한 식당과 면역에 좋은 음식을 찾게 되고, 특히 반찬을 식당 테이블에서 젓가락으로 공유하거나 같이 집어먹지 않으려는 현상이 강해졌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음식과 반찬을 ‘1인 상차림’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1인 상차림이 국내에 도입된 것은 20년 전 죽 전문 프랜차이즈들이 죽의 상품화를 시작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으며, 동시에 당시와 그 이전부터 개인 식당 중 돈가스 전문점들이 일본식 상차림으로 1인상을 소비자에게 제공한 것에서 보급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요즘은 죽이야기, 본죽 등 죽 전문점은 물론 덮밥 전문점, 라면 전문점, 커리 전문점, 우동 돈가스 전문점 등 국내 요식업체의 30% 정도가 1인상을 운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죽 전문점은 음식을 덜어 먹기 편한 소형국자의 기능을 하는 스푼을 제공해 음식을 먹을 때 비교적 가장 청결한 식문화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죽이야기는 이에 대해 “죽을 식혀서 먹기 좋도록 보조 스푼과 덜이그릇을 제공하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식문화 위생까지 해결되는 효과가 있다.”라고 밝히며 “최근에 밥 레시피도 솥밥 9종으로 대대적인 신메뉴 론칭을 했는데 솥밥 역시 죽과 똑같이 덜이그릇과 스푼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1인 상차림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곳들은 반찬 역시 1인상으로 제공하여 반찬을 나눠 먹는 문화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식문화위생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면역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면역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인삼과 대추가 들어 있는 삼계탕, 연어와 고등어로 대표되는 해산물 요리, 인삼•연근•해삼•은행•우엉 등을 재료로 넣은 1인용 즉석 영양솥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소화가 잘되어 에너지 흡수율이 높은 죽에 대한 재발견도 독특한 현상이다.

한편, 코로나 19를 계기로 밥이나 반찬을 여러 명이 같이 떠먹거나 집어먹는 현상은 점차 줄어들고 1인 상차림 서비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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