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4일 천안문 광장 앞 중국의 모습

자금성 남문, EPA/ROMAN PILIPEY/연합뉴스
천안문 광장의 관광객, EPA/ROMAN PILIPEY

[문화뉴스 MHN 이대형 기자] 중국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 이후 발생된 천안문 사태가 6월 4일 오늘 31주년을 맞았으나 천안문 광장은 여느때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행객들은 천안문 광장과 자금성을 구경하는 한편 마스크를 쓴 중국 공안은 마오쩌둥 주석의 초상화가 걸린 자금성 남문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오늘은 지난 1989년 4월 15일부터 6월 4일까지 중국의 학생과 지식인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가 중국 공산당에 맞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천안문 광장에서 시행한 지 31주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중국 공산당은 전차를 동원하는 등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한 강경 진압을 시도한 바 있으며, 이는 많은 민간인들이 다치거나 죽는 결과를 낳아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의 우려와 비난을 산 바 있다.

이후 중국 정부는 사건에 관한 공식적인 사망자 통계를 낸 적이 없으나, 세계의 여러 인권단체는 최소 수백명에서 수천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죽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더 많은 수의 인원이 투옥 혹은 실종 등의 방식으로 탄압되었을 것이라 말한다.

1989년 천안문에서 있었던 시위와 그에 대한 중국 공산당 주도의 인권탄압 사태는 이후 중국 정부에 의해 현재까지 강력하게 검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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