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하루' 18화 '생존의 기술'
6월 5일 5시 25분 MBC에서 방영

 MBC '어쩌다 하루' 
'에코 세대' 준생의 생존 기술은?...경기도의 보물 '연천', 환경 대통령 소개

[문화뉴스 MHN 최지원 기자] MBC '어쩌다 하루'는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일상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보는 동시에 무심코 지나쳤던 하루에 대한 재발견을 통해 일상 속 기쁨과 힐링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어쩌다 하루'는 일상 속에서 흔히 찾아오는 '어쩌다'는 물음을 여행, 인물, 리얼 시트콤 세 가지 코너를 통해 풀어낸다.

 

1. '어쩌다 취준생' 18화 - 생존의 기술

일 년에 한 번 있는 준생의 생일이지만, 장기 취준생인 어준생에겐 생일이 반갑지만은 않다. 취업절벽, 만혼, 저출산 등 끊임없는 불안을 안고 사는 '에코 세대'인 준생. 에코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인 1977~1997년에 태어난 세대를 뜻하는 용어로, 약 900만 명의 청년들이 이와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학창시절 아버지의 조기퇴직으로 인해 일찍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던 준생은 배달사고로 인해 고등학교 1년을 쉬게 되면서 후배들과 함께 학창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그 후 준생은 학교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고, 아이들의 괴롭힘에서 벗어나기 위해 학교 짱인 수지와 사귄다는 거짓소문을 내고 다니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마음 착한 수지는 준생을 위해 거짓소문임을 알고도 졸업할 때까지 비밀을 지켜줬다.

그때부터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두 사람의 관계. 과거의 일에 크게 마음을 다친 수지는 성인이 돼서도 쉽게 준생을 용서하지 못했고, 지금껏 준생을 곁을 맴돌고 있다. 불안한 하루를 살아가는 에코 새대 준생과 수지. 코로나 19로 더욱 더 불안해진 취업시장은 두 사람을 또 한 번 좌절하게 만든다. 과연 수지와 준생은 어떤 기술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2. '어쩌다 모퉁이' - 경기도의 숨은 보물 '연천'

경기도 중앙 최북단에 자리한 고장 연천. 아픈 역사가 담긴 접경지대지만, 겨울이면 멸종위기에 처한 두루미가 날아들고 주상절리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절경인 재인폭포까지,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은 경기도의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평야의 토질이 질고 습기가 많아 진사랭이라 불리다가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진상리. 연천의 이 작은 시골마을을 걷다보면 도심에서나 볼법한 아기자기한 카페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참마를 키우는 농사꾼과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곳으로 지역 농산물을 소개하고 또 판매도 하는 로컬 푸드 카페. 이은하 씨는 이곳에서 연천을 대표하는 곡물인 율무를 넣은 마 음료를 제조하는 등 지역음식을 활용한 다양한 마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고.

북녘에서 시작돼 연천으로 흘러드는 한탄강. 임진강과 더불어 연천의 젖줄로 통하는 한탄강의 상류는 예로부터 물고기가 풍부해 쏘가리, 메기, 동자개 등 잡히는 종류도 다양하다는데. 특히 여름이 다가오는 이맘때면 청정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다슬기 잡이도 체험해볼 수 있다.

이렇듯 풍부한 수자원 덕택에 강을 중심으로 마을이 생겨난 연천은 민물고기가 들어간 음식인 매운탕 또한 유명하다는데. 박정숙씨는 한탄강에서 매일 남편이 직접 잡아온 싱싱한 민물고기를 이용해 매운탕을 끓인다.1983년부터 40년 가까이 끓여낸 진한 국물의 맛, 민물고기 매운탕 한 그릇에 담긴 박정숙 사장의 인생 이야기까지, 이번 주 '어쩌다 모퉁이'에서는 물의도시이자 평화의 도시로 불리는, 경기도 연천으로 떠나본다.

 

3. '어쩌다 인생' - 환경대통령으로 불리는 남자의 사연은?

서울 강서구에는 새벽마다 홀로 산을 오르는 남자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유영규(61) . 그의 산행은 날이 채 밝지도 않은 오전 4시부터 시작된다. 등산 스틱이 아닌 비닐봉지와 집게를 들고 길을 나서는 그는 빠르게 산을 타거나 정상에 닿는 일에는 큰 관심이 없다. 그가 산에 오르는 이유는 단 하나. 버려진 쓰레기를 줍기 위해서다. 하산할 때는 쓰레기로 가득 채워진 봉투들로 두 손이 부족할 정도다.

그의 특별한 산행은 17년 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그가 처음 쓰레기를 줍기 시작한 건 2004년도. 늦깎이 결혼을 한 후 9년 만에 첫 아들을 낳았을 때다. 어렵게 만난 소중한 아이였기에, 더욱 특별한 선물을 해 주고 싶었다는 유영규 씨. 아들이 앞으로 살아갈 이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한 그는 쓰레기 줍기를 시작하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그날로부터 매일 같이 쓰레기를 주워온 것.

캄캄한 시간에 혼자 산을 오르다 보니 처음에는 간첩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 받기도 했지만, 점차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환경 파수꾼으로 인정받게 됐다는데. 후손에게 깨끗한 환경을 전하기 위해, 오늘도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새벽길을 나서는 사람... 세상의 한켠에서 그가 만들어 가는 작지만 커다란 변화의 이야기를 만나 본다.

한편, MBC '어쩌다 하루'는 5일 5시 25분 MBC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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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어쩌다 하루' 18화, '에코 세대' 준생의 생존 기술은?...경기도의 보물 '연천', 환경 대통령 소개

'어쩌다 하루' 18화 '생존의 기술' 
6월 5일 5시 25분 MBC에서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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