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리뷰] 신혜선과 배종옥의 모녀 서사 빛난 영화 '결백', 중요한 건 '결백'의 진정한 의미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6.05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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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구멍 없이 완벽한 추적의 서사, 스크린에서 더 빛났다
박상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 추적극 도전 성공적 
출처: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 , (주)키다리이엔티영화 '결백' 공식포스터
출처: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 , (주)키다리이엔티
영화 '결백' 공식포스터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지난 4일 오후 2시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결백'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코로나 사태로 두 차례 연기됐던 만큼 '결백'은 감독과 출연진 그리고 관객들 모두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듯 하루 앞당겨 오는 10일 개봉할 예정이다. 

박상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인 '결백'은 여성캐릭터가 주축이 된 추적극을 제작하고자 했던 감독의 계획에 따라 탄생하게 됐다. 평범한 시골 농가의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막걸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채화자'와 급성 치매에 걸린 '채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변호사이자 '화자'의 딸 '안정인'의 추적극을 다룬 영화 '결백'은 사건의 과정 가운데 두 모녀의 서사도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진다.

여성 주축 추적극에 더해진 감동 서사, 결백의 진정한 의미에 주목

영화 '결백'은 관람에 있어 '결백'이라는 제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품에서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결백의 의미는 더욱 심오하게 다가온다. 특히, 두 모녀의 서사에 집중해달라는 감독의 당부에 부응하듯 실로 영화 '결백'은 긴장감 넘치는 플롯의 진행 가운데 '화자'와 '정인'의 감동적인 서사와 슬픈 감정선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불우한 어린시절에서 벗어나 가족을 등지고 살아가던 '정인'은 엄마의 변호를 맡게 되며 다시금 가족의 울타리로 돌아오게 되고 '정인'의 필사적인 추적은 그녀 안에 숨어 있는 가족에 대한 애정을 이끌어내 준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진실에 다가갈수록, '정인'의 윤리관에 일어나는 변화는 관객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와닿고 영화의 제목인 '결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출처: 문화뉴스 DB
출처: 문화뉴스 DB

구멍 없는 완벽한 연기는 추적극과 만나 스크린에서 더욱 빛났다

조연부터 주연으로 차근차근 걸어온 신혜선의 연기력은 일찍이 입증됐지만 주로 드라마에 출연해 온 신혜선에게 영화 '결백'은 첫 주연을 맡은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신혜선 본인 역시 시사회 현장을 통해 아직 스크린을 통해 만나보는 본인의 모습이 어색하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그녀의 첫 주연 스크린 연기는 성공적이었다. 드라마 '비밀의 숲'을 통해 신혜선을 '안정인'역에 점지해 놓은 박상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신혜선은 본인만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또, 연기경력을 입증해주듯 극을 이끌어 가는 두 중년 배우 배종옥과 허준호의 연기는 후배들의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30년의 세월을 건너뛴 분장을 통해 만들어진 '채화자'캐릭터는 배종옥의 연륜이 쌓인 연기력을 입증해주기도 했다. 선과 악을 넘나들며 연기를 펼치는 허준호 역시 이번 '결백'에서는 또 다른 입체적인 악역 캐릭터 '추인회'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안정인'의 동생이자 '채화자'의 아들 '안정수' 역할로 나와 자폐 연기를 펼친 신인배우 홍경 역시 주목할 필요 있다. 스크린 연기가 처음인 홍경은 본인만의 노력으로 자폐연기를 해석해 냈고 이는 첫 연기의 기대치 이상을 보여줬다. '정인'의 유일한 조력자였던 태항호 역시 그 동안 조연을 맡으면 다작으로 다져온 연기력으로 '결백' 안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외에도 카메오로 출연한 고창석, 박철민 등의 배우들은 극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었다.

박상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 추적극의 연출 무리 없었다

영화 '결백'은 박상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이다. 첫 상업영화의 연출에 있어 추적극을 택한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두 여성이 이끄는 추적극의 서사는 무리 없이 진행됐고 그 가운데 더해진 모녀의 서사 역시 부담 없이 녹아 들었다. 특히 극중 '정인'의 선택이 연결되는 장면은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이 만나 클라이맥스를 제대로 빛나게 했다.

다만, 추적극의 특성상 긴장감과 극적인 연출을 더하기 위한 무리수도 있었다. 특히, 폭력성이 더해진 장면은 조금 과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고 변호사인 '안정인'에게 거침 없이 가해진 폭력은 현실을 고증하지 못 한 뜬금없는 연출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백'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추적과정이 이끄는 서사는 무리 없이 진행됐고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영화 '결백'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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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리뷰] 신혜선과 배종옥의 모녀 서사 빛난 영화 '결백', 중요한 건 '결백'의 진정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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