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미니애폴리스 경찰, 행인 만류에도 무릎으로 목 누르며 가혹 행위
관련 경찰 4명 즉각 파면…분노한 시위대 수천명, 경찰과 충돌
비욘세, 아리아나 그란데,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등 팝스타들의 SNS 시위동참
박재범, 시위 흑인 인권운동 단체에 1만 달러 기부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열린 인종차별 항의시위에서 한 흑인 여성이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고 적힌 피켓을 든 채 울부짖고 있는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윤승한 기자] Black Lives Matter (BLM)은 "흑인의 삶도 소중하다"는 뜻으로, 최근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며 흑인을 향한 폭력과 제도적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사회운동 슬로건이다.

이에 미국 전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을 추모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무릎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누르고 있는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발단

미국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 5월 26일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행위로 인해 흑인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인 경찰은 무릎으로 흑인 남성의 목을 누르고 있었고, 흑인 남성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숨을 쉴 수 없다. 나를 죽이지 말라"라고 말하다가 결국 사망했다.

이 영상은 당시 현장을 지나던 행인이 촬영해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며 알려졌고, 미네소타주는 물론 미국 전역에서 경찰의 강압적인 행위에 대해 비판했다.

이에 경찰은 당시 위조수표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고, 용의자로 의심되는 흑인 남성을 체포하던 과정에서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는 성명을 내놓아 더욱 논란을 키웠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수천명의 시민은 이날 현장에 모여 "숨을 쉴 수 없다"라고 외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미니애폴리스 시위대/사진출처=연합뉴스

 

▷ 시위대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분노

FBI와 미네소타 형사체포국(BCA)은 동영상을 통해 경찰의 가혹 행위가 확인됨에 따라 흑인 남성의 사망 경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당국은 사건과 관련된 경찰관 4명을 파면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분노한 수천 명의 시위대가 항의에 나섰고 경찰과 충돌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난 26일 시작한 격렬한 항의 시위는 사흘 만에 전국 10여개 도시로 번졌다.

플로이드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서까지 불탔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성난 미국 미니애폴리스 시위대 대형마트 약탈/사진출처=연합뉴스

한편, 몇몇 시위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흥분한 일부 시위대에 의해 미전역의 유혈 폭동과 폭력 시위 사태로 비화했다. 그들은 경찰을 향해 물병을 집어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 당국은 전날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시위 현장 인근 경찰서에 대피 명령을 내렸고, 시위대는 텅 빈 경찰서에 난입해 불을 지른 뒤 환호했다.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고통과 분노를 이해하지만, 약탈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폭동 사태는 미시시피강을 끼고 미니애폴리스와 마주한 '쌍둥이 도시'(트윈시티) 세인트폴로도 번졌다. 200여개 상점이 약탈당했고, 화재 수십건이 발생했다.

미언론에 따르면 시위는 뉴욕주 뉴욕,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애리조나주 피닉스, 콜로라도주 덴버, 켄터키주 루이빌, 테네시주 멤피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오리건주 포틀랜드,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확산했다.

뉴욕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대규모 체포사태가 빚어졌다. 경찰관 두 명이 뇌진탕을 입었고, 경찰은 폭행 혐의로 최소 72명을 체포했다.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격렬한 항의 시위 도중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며 7명이 다쳤다. 경찰 당국은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이 총을 발사하지 않았고, 시위대가 총격 사건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시위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체포됐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는 주의회 의사당을 향해 시위대가 총을 쏘는 상황이 빚어졌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모인 수백명은 주의회 의사당을 훼손했고, 상점과 주택가 창문을 부수며 폭력 시위를 벌였다.

도심 곳곳에는 방탄복과 방독면으로 무장한 경찰이 배치됐으며 소방관들은 곳곳에 난 화재를 진화하느라 분주했다.

'흑인사망' 시위 와중에 약탈 당하는 LA 상점들/사진출처=연합뉴스

미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시위가 이어져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매장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물품을 훔쳐 가는 행위가 잇따라 포착됐다.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의 쇼핑 거리인 '로데오 드라이브'에서는 명품 브랜드인 알렉산더 매퀸 매장의 유리문이 깨지고 핸드백 등의 물품이 도난당했다. 인근 구찌 매장 유리창도 깨졌고, 약탈을 시도하던 일당은 경찰이 나타나자 도주했다. 근처 쇼핑센터인 '그로브' 내 노드스트롬 백화점과 애플 매장 등에서도 무단 침입 흔적이 나왔다.

시카고에서는 미시간 애비뉴의 나이키 매장이 초토화됐고, 메이시스 백화점에서도 핸드백 등이 도난당했다. 뉴욕 맨해튼의 아디다스 매장, 포틀랜드의 루이뷔통 매장도 약탈범들의 표적이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상가 창문이 깨지는 피해를 본 한인타운 상점/사진출처=연합뉴스

미 주요 도시의 대형매장과 마찬가지로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한인 상점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상인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28년 전 LA 폭동의 트라우마가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출처=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폭력시위로 확산되기 전인 지난 28일 오전만 해도 플로이드의 죽음에 대해 "매우 매우 슬펐다"라며 경찰의 가혹행위 장면이 담긴 영상에 대해서도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흑인 남성을 둘러싼 시위가 유혈 폭력사태로 번지자 이들을 '폭력배'라고 규정하고 군 투입에 총격까지 운운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시위대를 연행하는 백악관 비밀경호국 직원/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29일(현지시간) CNN방송과 NBC방송 등에 따르면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이날 백악관 앞에서 벌어진 항의 시위 때문에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봉쇄령을 발동했다가 시위대가 물러가자 이를 해제했다.

수백명의 시위대는 이날 오후 14번가와 유(U)스트리트 노스웨스트 교차로 일대 도로를 막고 항의 집회를 열었으며, 이후 직선거리로 약 2㎞ 떨어진 백악관을 향해 행진했다.

시위대는 플로이드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사망한 것에 항의하며 "숨을 쉴 수 없다",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정의와 평화는 실종됐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주영 미국대사관에 모인 시위대/사진출처=연합뉴스

▷ 영국·독일·덴마크 등서 미국 대사관 앞… "얼마나 더 죽어야 하나?" 시위 전세계 확산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는 현재도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데, 지난 31일(현지시간) 영국 중심가에 수천 명이 결집해 미국 시위대에 지지를 보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트래펄가 광장에 모인 이들은 미국 대사관까지 행진하며 "정의 없이 평화 없다"라는 구호를 외쳤고,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느냐?'는 현수막을 흔들기도 했다.

시위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 모임을 금지한 정부의 규제도 아랑곳하지 않았으며, 경찰도 이들의 시위를 막지 않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또 독일에서도 미국 대사관 주변에 수백명이 모여 '플로이드에게 정의를', '우리를 죽이지 말라', '다음은 누구인가', '경찰이 살해하면 누구에게 전화해야 하나?' 등의 항의 포스터를 높이 들었다.

덴마크에서도 미국 대사관 주변에 시위대가 모여들어 '흑인 살해를 멈춰라'와 같은 문구를 적은 포스터를 들고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했다.

조지 플로이드 추모시위 포스터/사진출처=연합뉴스

또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분노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그를 추모하는 시위가 열렸다.

백악관 인근 도로에 새겨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구호/사진출처=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과 가까운 4차선 도로에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문구가 큼직하게 들어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과 면한 라파예트 광장 앞 16번가 4차선 도로에 노란색 페인트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는 문구가 도로를 꽉 채워 새겨졌다.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조지 플로이드의 부인 록시 워싱턴/사진출처=연합뉴스

 

플로이드의 부인 록시 워싱턴은 지난 2일(현지시간) 6살 딸 지아나와 함께 남편이 숨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워싱턴은 "플로이드는 좋은 남자였다. 경찰이 나에게서 그를 앗아갔다"라며 "지아나는 이제 아빠가 없다. 플로이드는 지아나가 어른이 되는 것을 보지 못하게 됐다"라고 흐느꼈다.

비욘세/사진출처=연합뉴스

 

▷국내외 스타들의 시위 동참

팝 스타들도 잇따라 항의와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비욘세는 2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가 필요하다"라며 관련 청원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비욘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억4천700만명에 달한다.

그녀는 "우리는 모두 백주에 벌어진 이 살인을 목격했다"라며 "무분별한 살인은 더는 없어야 한다. 유색인종을 사람 이하로 대하는 것도 더는 있어선 안 된다. 더는 외면할 수 없다"라고 호소했다.

비욘세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도 쇼빈뿐만 아니라 플로이드 사건에 관여된 모든 경찰관을 살인 혐의로 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등의 청원 링크를 게재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도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는 해시태그와 함께 "청원에 계속 동참하고, 기부하고, 가족·친구들과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링크를 공유해 달라"라며 행동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테일러 스위프트/사진출처=연합뉴스

테일러 스위프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SNS에서 폭동을 일으킨 시위대를 '폭력배'로 규정하고 "약탈이 시작될 때 총격이 시작된다"라고 말한 것을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스위프트는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임기 내내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주의 불길을 부추기고서, 뻔뻔스럽게도 도덕적으로 우월한 척하더니 폭력을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거냐"라며 "우리는 11월(대선)에 당신을 투표로 몰아낼 것"이라고 썼다.

레이디 가가/사진출처=연합뉴스

최근 정규 6집 '크로마티카'를 발매한 레이디 가가는 팬들과 다 같이 새 앨범을 듣는 온라인 행사 '리스닝 파티'를 할 계획이었지만 플로이드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연기하기도 했다.

그녀는 "리스닝 세션을 지금 바로 연기할 것"이라며 "여러분들 모두 유권자 등록을 하고 목소리를 내시는 데 그 시간을 쓰길 바란다"라고 공지했다.

이외에도 카디 비, 리애나 등 많은 팝스타가 이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과 분노를 SNS에서 표출했다.

사진출처=박재범 인스타그램

국내에서도 랩퍼 박재범은 플로이드 사진과 함께 "셀 수 없는 무고한 비무장 시민들이 생명을 잃었고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며 안타까워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진실이 승리하길 기도한다"라며 흑인 인권운동 단체에 1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7일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일요일인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곳곳에서 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항의시위가 열렸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폭력으로 숨진 지 13일째를 맞았지만, 시위의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다만, 한때 방화·약탈 등 폭력으로 얼룩졌던 시위는 가족들이 함께 나와 셀카를 찍으며 행진하는 등 평화로운 양상으로 정착해가고 있다.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약탈과 방화의 무대였던 백악관 인근 H 스트리트는 흥겨운 농산물 장터 같은 분위기를 띠었다고 WP는 전했다.

시위가 평화롭게 흘러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 배치됐던 주 방위군의 철수를 지시했다.

뉴욕에서도 통행금지령이 해제됐고 항의시위는 평화롭게 열렸다. 이날 오후 시위대 수천명이 콜럼버스 서클 근처에서 행진을 벌였지만, 경찰은 지금까지와 달리 경찰차로 이들을 따라가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저녁까지도 대규모 충돌이나 체포 소식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시위대가 '투표로 그를 몰아내자'고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하자,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건너편 길가에는 진압 장비로 무장한 일부 경찰관이 배치돼 있었다.

또 센트럴파크를 가로질러 행진한 또 다른 시위대 수천 명도 평화롭게 걷다가 무릎을 꿇고 "역사를 만들자"라고 외쳤다.

민권 운동을 상징하는 제시 잭슨 목사는 이날 루이빌에서 열린 예배에서 미국의 흑인들이 오늘날 3가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직면하고 있다며 경찰의 인종차별적 폭력, 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들었다.

잭슨 목사는 또 의회가 경찰에 부여한 면책 특권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경찰관)이 누군가를 죽이면 기소돼야 한다. 그들이 법 위에 살 권리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LA), 세인트폴, 미니애폴리스, 덴버 등에서 이미 통행금지령이 풀린 데 이어 이날도 뉴욕과 시카고, 필라델피아, 버펄로가 통행금지를 해제했다.

​미 클리블랜드 경찰관들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시위에 동참해 무릎을 꿇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가 경찰관들의 '목 조르기'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시 협상단은 이날 주 정부와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또 경찰관들이 다른 경찰관이 승인된 범위를 벗어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목격할 경우 언제든 이를 보고하고 개입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미 미네소타주 검찰총장이 3일(현지시간) 기소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연루된 전직 경찰관 4명. 왼쪽부터 데릭 쇼빈, 알렉산더 킹, 토머스 레인, 투 타오./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3일 미네소타주 검찰총장 키스 엘리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쇼빈에게 당초 적용한 3급 살인 및 2급 우발적 살인 혐의에 더해 2급 살인 혐의를 추가 적용 한다고 밝혔다.

2급 살인은 피해자를 죽일 생각은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의 심각한 중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적용된다. '인명을 고려하지 않고 타락한 마음으로 매우 위험한 행위를 저지른 자'에 적용되는 3급 살인에 비해 피해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더 과중하다고 판단될 때 적용된다.

2급 살인은 3급 살인에 비해 최고 형량이 15년 길다. 쇼빈은 최대 40년형 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엘리슨은 이날 쇼빈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경찰 알렉산더 킹, 토머스 레인, 투 타오 3명 모두 2급 살인 공모 및 2급 우발적 살인에 대한 공모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지만 이들이 실제 유죄 판결을 받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프레이즈 교수는 "법령상 최고형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며 "이들 경찰관에게 엄정해야 한다는 여론의 압력이 강한 것은 틀림없지만 판결이 날 때까지는 2년이 넘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조지 플로이드 사건'의 발단·전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BLM·Black Lives Matter'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
미니애폴리스 경찰, 행인 만류에도 무릎으로 목 누르며 가혹 행위
관련 경찰 4명 즉각 파면…분노한 시위대 수천명, 경찰과 충돌
비욘세, 아리아나 그란데,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등 팝스타들의 SNS 시위동참
박재범, 시위 흑인 인권운동 단체에 1만 달러 기부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