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발굴 영상 기획 '전쟁 포로가 된 만삭의 위안부'
위안소로 끌려간 17세 박영심, 일본군이 위안소를 설치한 이유
'성병' 고통 잊게 하기 위해 마약 투여.. 일본군의 만행
9일 밤 10시 1TV 방송

맨발로 벽에 기댄 만삭의 '위안부' 사진 / 맨 오른쪽 故 박영심 할머니

[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맨발로 벽에 기댄 만삭의 ‘위안부’ 사진. 사진 속 주인공은 故 박영심 할머니다. 지난 5월, KBS는 그녀가 위안소를 탈출해 중국 원정군에 구출되는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연거푸 ‘만세’를 외치고 있는 故 박영심. 하지만 이는 체포의 순간이었고 그녀는 포로가 된다. 그녀는 왜 포로가 된 것일까? '역사저널 그날'에서 그 이유를 밝힌다. 

 

▶위안소로 끌려간 17세 박영심

당시 17세 박영심 할머니 모습. 

故 박영심은 17살에 '잡부'를 모집한다는 일본 경찰의 말에 속아 위안소로 가게 된다. 일본군은 조선 여성이 '위안부'로서 적합하다는 말로 강제 동원한다. 일본군은 '위안부'들의 이름 대신 숫자로 불렀고, 향수병을 달래기 위해 기모노를 입히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런데 일본군이 위안소를 설치한 이유가 '성병'을 예방하기 위함이라는데 

 

▶고통을 잊기 위해 선택한 '마약'

[KBS역사저널] 전쟁포로가 된 만삭의 '위안부' / 사진제공= KBS

'위안부'들은 매독, 임질 등의 성병에 걸려 고통을 받는다. 일본군은 치료를 위해 '살바르산 606'을 투여하지만, 피해자들은 이미 면역력이 약해져 치료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다. 일본군은 제대로 된 치료 대신 마약으로 고통을 잊게 한다. 

 

▶일본군에게 보급된 '위안부'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을 시작하면서 동남아시아로 전선을 확대한다. 일본 전선이 확대됨에 따라 더 많은 위안소를 운영하기 위해 조선 각지에서 여성들을 동원한다. 버마(미얀마) 만달레이에 주둔한 제5 야전 수송 사령부의 '주둔지 업무 규정'에는 위안소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 지도와 사용 시간 등의 상세한 규정이 적혀있다. 이는 일본군이 위안소에 개입했다는 증거이다. 

제 5 야전 수송 사령부 '주둔지 업무 규정'에 표시된 위안소 위치

 

▶역사가 기억하게 하라
'역사저널'에서는 故 박영심 할머니의 체포 현장을 담은 54초 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일본의 반인륜적인 행위를 알리고자 영상 공유를 결정한 것이다. 사료를 통해 역사가 기억하게 해야 한다. 피해자들은 진심 어린 사과뿐 아니라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강조한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과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KBS역사저널] 전쟁포로가 된 만삭의 '위안부' / 사진제공= KBS

 

한편, KBS 역사저널 '전쟁포로가 된 만삭의 위안부'는 9일 밤 10시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역사저널

-- 
[KBS역사저널] 전쟁포로가 된 만삭의 '위안부' 

KBS 발굴 영상 기획 '전쟁 포로가 된 만삭의 위안부'
위안소로 끌려간 17세 박영심, 일본군이 위안소를 설치한 이유 
'성병' 고통 잊게 하기 위해 마약 투여.. 일본군의 만행
9일 밤 10시 1TV 방송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