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 기온을 훨씬 웃도는 이번 주 '불볕 더위'
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씨 계속
온열 질환과 농작물 피해 각별히 유의해야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이번 주는 계속 무더울 전망이다. 어제에 이어 화요일인 오늘(9일)도 전국이 ‘불볕더위’다.

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위는 한동안 계속되겠다.
자료 출처 : 기상청 '날씨예보 07' 화면 갈무리

어제(8일) 서울 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기록했지만 더위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오늘은 어제보다 1~3도가량 더 높겠다.

9일 11시 기준 폭염특보가 발효된 서울을 비롯한 일부 중부 내륙과 대구, 경북 내륙은 오늘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매우 더울 전망이다. 지역별 최고 기온은 대구가 35도로 가장 덥겠고 서울 32도, 대전 34도, 광주 33도, 부산이 29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겠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주는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겠다.
자료 출처 : 기상청 '날씨예보 07' 화면 갈무리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위치한 고기압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풍이 부는 까닭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동안 폭염 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일부 충북과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대부분 내륙에서 12일까지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내륙에서는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체감온도는 31도를 웃돌겠다.

다만 모레(11일) 오후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더위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제주와 전남에서는 우리나라 남쪽으로 형성된 정체전선이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비가 오겠다. 비는 내일 (10일) 시작돼 모레(11일) 그 밖의 남부 지방으로까지 확대되다 오후에 그칠 전망이다. 강수량은 제주도 10~40mm, 전남 5~10mm로 예상된다.

이번 주는 (6월 8일 ~ 6월 14일) 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으나, 서쪽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20.4~21.4℃)보다 높겠다. 주 강수량은 평년(3.6~31.6㎜)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기상청 폭염 특보 발효 현황 / 폭염 영향 수준 분포 (6월 9일 기준)
자료 출처 : 기상청 폭염 영향 예보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 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2명이다.

기상청은 폭염이 계속되며 내륙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운 만큼,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야외 활동 시 30분마다 쉴 것을 권장했다. 또한 농작물 피해 가능성이 있으니 주기적으로 물을 주어 토양 수분을 적절히 유지하고, 관수 시설이 없는 곳은 대책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차량 운전자의 경우 장기간 운행 시 엔진이 과열될 수 있으므로 냉각수, 오일, 타이어 공기압 상태 등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 이번 주 '얼마나, 왜' 더울까?

평년 기온을 훨씬 웃도는 이번 주 '불볕 더위'
고기압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씨 계속
온열 질환과 농작물 피해 각별히 유의해야

주요기사
날씨 최신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