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감독 데뷔작 '사라진 시간' 18일 개봉
배우 조진웅, 배수빈, 정해균 '찰떡궁합' 선봬
조진웅 배우 "뜻깊고 기적 같은 작품, 관객에 힘 되길"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영화 ‘사라진 시간’ 언론 배급 시사 및 기자 간담회가 9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 점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영 감독과 배우 조진웅·배수빈·정해균이 참석해 유머러스한 분위기 속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사라진 시간' 감독 정진영과 주인공 '박형구' 역의 배우 조진웅
자료 제공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취재진이 ‘좌석 거리 두기’를 지켜 앉았고 간담회 중에도 마이크에 개인 위생 커버를 씌우는 등 조심스럽게 진행된 이 날 행사. 출연진은 이른바 ‘코로나 시국’에 영화가 개봉하는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주인공 ‘박형구’ 역을 맡은 배우 조진웅은 “관객들이 코로나를 ‘뚫고’ 극장에 오는 것에 감사하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관객을 만나는 ‘사라진 시간’은 어느 때보다 뜻깊고 기적 같은 영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문화예술인이야말로 시국에 더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해서 작업해야 한다. 그래야 그 작업이 후대로 이어질 것이다.”라며 “우리는 분명히 이 시기를 극복하고 다시 우리가 마땅히 누려야 할 문화예술에 대한 영위를 찾아올 것이다. 이 영화가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6월 18일 개봉을 앞둔 영화 '사라진 시간'
자료 제공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작품에 대해서는 출연진 모두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라고 ‘사라진 시간’을 소개했다.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스크린에 나서 화제가 된 정진영 감독은 “익숙한 관습에서 벗어나,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나의 차이에서 갈등하는 연약한 인간의 외로움을 담고 있는 영화”라며 “이 작품이 ‘생각하는 도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화의 관람 포인트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이 영화에 대해 모르면 모를수록 작품을 감상할 때 유리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배우 조진웅은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인지 몰랐지만, 완성된 영화를 보니 ‘사라진 시간’은 하나의 명제를 두고 뒷받침하는 영화가 아니다.”라며 “이게 뭔가 싶은 장면이 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굳이 설명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정해균은 “배우를 믿고 따라가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그 역시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사냥의 시간' 언론 배급 시사에서는 출연진들의 돈독한 분위기와 '궁합'이 특히 돋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영 감독과 배우 조진웅, 배수빈, 정해균이 참석했다.
자료 제공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한편, 언론 간담회가 진행되는 내내 출연진들은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답이 길어지자 서로 질문을 요약해 다시 제시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출연진들이 만들어낸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현장 분위기만으로도 ‘사라진 시간’에서 선보일 이들의 ‘궁합’을 설명하기엔 충분해 보인다.

자신이 확신하던 모든 것이 사라지며 진실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사라진 시간’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영화가 코로나19로 활력을 잃은 극장가에 생기를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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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라진 시간' 언론에 첫선, "작품이 생각의 도구가 되길 바라"

정진영 감독 데뷔작 '사라진 시간' 18일 개봉
배우 조진웅, 배수빈, 정해균 '찰떡궁합'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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