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변비, 고혈압 예방에 좋은 다시마
백종원표 다시마 레시피 공개, 다시마 칼국수와 다시마 쌈장밥
오뚜기, 완도 다시마 2개 들어간 '오동통면 맛남의 광장 한정판' 출시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완도로 떠난 농벤져스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제공: SBS '맛남의 광장

완도 다시마는 2년 치 재고인 2000t이나 쌓여있는 상황. 2000kg도 아닌 2000t이라는 이야기에 김동준과 백종원은 충격에 빠졌다. 완도 다시마는 110톤씩 쌓여서 2천 톤이 적재돼 있었다. km수로 따지면 지구 반 바퀴 만큼의 양이 남아 있는 것. 상상도 못했던 양에 김동준과 백종원은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다시마는 그나마 일본에 수출하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자국 쿼터제로 현재는 수출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다이어트와 변비, 고혈압 예방에 좋은 다시마

완도의 해풍을 맞고 자란 다시마는 올해 수확하지 않았음에도 윤기가 흘렀다. 다시마는 '바다의 채소'로서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일단 저열량, 저지방 식품임과 동시에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다시마에 들어있는 풍부한 식이섬유소는 배변의 양을 늘리고 장의 통과속도를 빠르게 하여 변비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다시마에 풍부한 알긴산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동맥경화 예방에 좋고, 혈압저하 물질인 칼륨과 라미닌은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백종원표 다시마 요리 , 다시마 칼국수 

완도의 어민들은 다시마를 이용한 요리법이 딱히 없어 더욱 고민이었다. 이에 백종원은 "다시마를 국물에 넣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라며 "다시마를 오래 끓여야 될 거라 생각하는데 안 그래도 된다. 찬물에 넣어도 된다"고 다시마에 대한 편견을 깨줬다. 백종원이 준비한 점심 메뉴는 다시마 칼국수와 다시마 쌈장밥. 그의 말마따나 다시마는 찬물에도 잘 우러났다. 

출처: SBS '맛남의 광장

▷ 재료
: 다시마, 칼국수 면, 멸치가루, 감자, 양파, 당근, 애호박, 대파, 청양고추, 국간장, 소금, 깨, 후춧가루, 물

출처: SBS '맛남의 광장

▷ 방법
1. 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고 우려낸다. 다시마 우린 물에 멸치가루를 넣고 끓여준다.
2. 국물 낼 때 썼던 다시마를 건져 칼국수 면처럼 길게 채 썬다.
3. 칼국수면은 물에 살짝 헹궈 전분을 털어내고 끓는 육수에 넣어준다.

백종원 표 다시마 칼국수의 포인트는 국물 냈던 다시마도 면처럼 길게 썰어 넣은 것이다. 칼국수 속 다시마는 식감과 감칠맛을 더했다.

 

백종원표 다시마 요리, 다시마 쌈장밥 레시피

다음은 다시마 쌈장밥. 다시마를 채소와 함께 볶은 후 각종 양념들을 넣으니 손쉽게 다시마 쌈장이 완성됐다.

출처: SBS '맛남의 광장

▷ 재료
: 염장다시마, 청양고추, 홍고추, 애호박, 양파, 대파, 고춧가루, 설탕, 다진 마늘, 재래식 된장, 고추장, 참기름, 식용유

출처: SBS '맛남의 광장

▷ 방법
1. 염장다시마를 물에 담궈 염분기를 제거한뒤 썰어준다.
2. 청양고추, 애호박, 양파, 대파를 다지고 홍고추를 채썰어 준비한다.
3. 달궈진 기름에 다시마와 다진 채소를 투하한다. 고춧가루 반큰술, 설탕 반큰술, 다진마늘 1큰술을 넣고 볶는다.
4. 채썬 홍고추를 넣어 색감을 더한뒤 재래식 된장 4큰술, 고추장 1큰술을 넣고 볶는다.
5. 마무리로 참기를 1큰술을 넣으면 완성.
6. 다시마에 밥 한 술 올리고 다시마 쌈장을 올려 먹는다. 

고기 없이도 진한 맛을 내 반찬이 필요 없다. 박재범은 "이래서 제가 이렇게 멀리 왔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출처: SBS '맛남의 광장

다음날, 백종원은 김희철에게 특별한 미션을 줬다. 각기 다른 종류의 라면을 끓이고, 다른 멤버들이 다시마가 들어간 라면이 뭔지 알아내게 하려는 것. 멤버들은 일반 라면과 다시마 라면의 차이를 느꼈다. 백종원 역시 "두 개를 먹으니까 확실히 다르다"고 놀랐다.

백종원은 "일반 라면에도 다시마가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 라면 회사에 다시마 라면을 개발해달라 하면 어떨까"라며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백종원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오뚜기 함영준 회장. 백종원은 "라면을 끓여보니까 다시마 넣은 게 훨씬 맛있더라"라고 운을 떼며 "다시마 라면을 만들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함영준 회장은 "우리는 이미 다시마가 들어간 라면이 있다. 다시마를 두 배로 넣어서 만들어보겠다"며 "그냥도 파니까 열심히 팔아보겠다"고 제안을 화끈하게 받아들였다. 

오뚜기는 소비 부진으로 쌓인 완도산 다시마를 구입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본격적으로 농가 살리기에 동참했다. 2005년부터 판매하고 있던 '오동통면'에 다시마를 추가로 넣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오뚜기에 따르면 '오동통면 맛남의 광장 한정판'은 지난 주말 동안 오뚜기 공식 온라인몰에서 4만 개가 팔렸다. '오동통면 맛남의 광장 한정판'이 초기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 판매 추이를 지켜보고 정식 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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