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일흔여섯 번째 여정 충북 단양
6월 13일 KBS 1TV 19시 10분 방송
만천하스카이워크, 하늘길, 잔도, 마을 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
와송만두, 손칼국수, 청국장 등 다양한 먹거리도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문화뉴스 MHN 서민종 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일흔여섯 번째 여정으로 충청북도 담양을 찾아간다. 소백산과 굽이굽이 흐르는 남한강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단양. 1985년 충주댐 건설로 2,700여 가구가 기존에 살던 마을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어나가야만 했다. 소백산 자락 아래에 굳건하게 삶을 일궈나가는 사람들을 만나러 배우 김영철이 충북 담양을 찾았다.

▶만개의 골짜기와 천 개의 봉우리를 볼 수 있는 곳, 만천하 스카이워크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해발 320m 높이에 설치된 만천하 스카이워크. 이곳에 서면 강원도 영월에서 흘러들어 충주호를 향해 가는 남한강과 소백산이 함께 만들어낸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 앞에 저절로 겸허해지는 곳,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 동네 한 바퀴의 첫걸음을 시작한다.

▶단양의 하늘길을 만난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단양읍을 걷던 김영철을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바로 하늘 위를 둥둥 떠다니는 오색빛깔 패러글라이딩 낙하산들. 단양은 대한민국의 패러글라이딩 일번지라 불릴 만큼 패러글라이딩 족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곳에서 패러글라이딩으로 짜릿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는 한 남성을 만났는데. 남들보다는 느리게 시작했지만, 더 큰 노력 끝에 하늘을 날게 된 노년의 패러글라이더를 통해 아름다운 단양의 하늘길을 감상해본다.

▶추억을 새겨드립니다. 명찰 할아버지의 ‘사랑歌’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도심을 걷다 우연히 ‘명찰 만들어드립니다.’라고 쓰여 있는 작은 간판을 발견한 김영철. 안으로 들어가니 낡은 기계 앞에 두꺼운 돋보기안경을 걸치고 학생들의 명찰을 만들고 있는 사장님을 만났다. 단양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온 학생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명찰 가게 할아버지. 35년 세월을 한자리에서 학생들의 이름을 새기고, 교복에 수를 놓아주는 일은 단순하지만, 그에겐 무엇보다 보람찬 일이라고 한다. 이름을 새겨달라며 교복을 가져오던 어린 학생들이 엄마가 되어 자식들을 데려왔을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는데. 그러나 그가 이 오래된 가게를 지키는 이유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한다.

▶단양의 아홉 번째 경치, 구경시장에서 맛본 와송만두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단양읍을 걷다 재래시장을 발견한 김영철. 그런데 이름이 남다르다. 바로 시장의 이름이 ‘구경’이라는데. ‘구경’이라는 명칭은 단양 팔경(八景)에 하나를 더해 구경(九景)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18세기 말에 조성된 유서 깊은 구경시장은 충주댐이 만들어진 후, 옛 단양에서 이곳으로 새롭게 터를 마련했다. 시장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한 만둣집. 와송을 넣어 건강한 만두를 만든다는 사장님은 8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와 어머니의 야생화 농장에서 발견한 와송으로 자신만의 만두를 개발했다고 한다. 이름도 생소한 와송만두는 과연 어떤 맛일까?

▶시골 할머니 집에서 맛본 따뜻한 손칼국수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평범한 시골길을 따라 걷다 우연히 마주한 작은 간판. 분명 식당 간판인데 동네 어디를 봐도 식당은 찾을 수 없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허름한 간판의 주인공 일흔을 훌쩍 넘긴 어머니. 50년 넘게 시어머니를 모시며 살았지만 온 동네에 소문이 날 만큼 고부 사이가 친 모녀처럼 좋았다고 한다. 시어머니가 마지막 가는 날까지 며느리의 품에서 살고 싶다는 유언을 끝까지 지켰던 어머니는 단양군에서 효부상까지 받았다는데. 돌아보면 녹록지만은 않았던 그 시절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하는 어머니의 진한 인생이 담긴 칼국수 한 그릇을 맛본다.

▶벼랑 끝 아슬아슬한 길, 잔도를 걷다 마주한 단양의 아픈 역사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남한강이 굽이굽이 흐르는 단양. 이 물길을 따라 남한강 암벽에 만들어진 총 길이 1.12km의 단양강 잔도를 걷는 김영철. 그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동상에서 단양의 아픈 역사를 마주하게 된다. 1972년 8월 17일 태풍이 몰고 온 폭우가 전국을 물바다로 만들었던 당시 단양 또한 남한강의 범람으로 물난리를 겪었다. 그때, 시루섬의 250여 명의 주민이 목숨을 건지기 위해 하나뿐인 물탱크 위에 올라서 꼬박 하룻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충주댐이 건설되며 시루섬은 수몰되었지만, 그때의 기억은 여전히 단양 사람들의 가슴 한쪽에 남아 있다.

▶소백산 아래 돌담마을에 숨겨진 마을 동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석회암 지대가 많아 한때 채석장과 광산이 있었던 단양. 그래서인지 유독 돌이 많은 소백산 아래 돌담마을을 만났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아주머니의 집은 이 동네에서 유일하게 대문이 남아있어 '대문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옛 시골집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옛집의 뒷마당엔 일소와 강아지가 반가이 맞아준다. 집을 둘러본 후 주인아주머니가 소개해 준 마을 동굴을 찾아 걸음을 옮긴다. 5억 년의 신비를 간직한 석회암 동굴. 한때, 이 동굴을 통해 마을 사람들이 경상북도 풍기까지 오갔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소백산 아래 소담하게 자리 잡은 돌담마을에서 잠시 쉬어 가본다.

▶情 냄새가 나는 50년 전통 어머니의 청국장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골목길을 걷다 담장 너머 포도나무 아래 콩을 말리는 집을 발견한 배우 김영철. 자연스레 들어간 그곳에서 콩을 삶고 계신 사장님을 우연히 만난다. 소백산을 품어 풍부한 일조량과 맑은 물 덕분에 콩 농사가 잘 됐다는 단양. 이곳에서 나고 자란 사장님은 콩 농사를 지어 청국장을 만들어 팔던 어머니의 대를 이어 그 자리 그대로 지키고 있다. 그의 어머님은 18살에 시집을 와 50년 평생 청국장을 만들어 사 남매를 키우셨다고 한다. 그 시절 어머니가 하던 그 방식 그대로 대를 이어 한다는 사장님께서 자신 있게 내놓은 청국장, 과연 그 맛은 어떨까.

▶4대째 이어온 붉은 돌로 만드는 자석(紫石) 벼루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골목을 걸어가다 우연히 들리는 소리를 따라 발걸음을 옮긴 김영철. 오래된 가옥 앞마당에 붉은 돌이 산처럼 쌓여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자석, 단양에서 나는 붉은 돌로 벼루를 만드는 곳이라는데. 조선 말기 벼루를 만들기 시작한 고조부에 이어 4대째 벼루를 만들고 있다는 부자. 원석을 고르고, 돌을 깎아 직접 손으로 일일이 조각하여 만드는 고된 작업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집스레 대를 이어가고 있는 父子를 만나본다.

수려한 풍경을 담고서 한 걸음씩 걷다 보면 드라마와 같은 장면들이 펼쳐지는 동네. 충북 단양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6월 13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76화. 수려하다! 소백산 아랫마을 – 충북 단양' 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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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 '충북 단양'...만천하스카이워크, 와송만두, 손칼국수, 잔도, 청국장, 자석벼루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일흔여섯 번째 여정 충북 단양
6월 13일 KBS 1TV 19시 10분 방송
만천하스카이워크, 하늘길, 잔도, 마을 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
와송만두, 손칼국수, 청국장 등 다양한 먹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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