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로 인해 수면시간 증가 추정
평일, 주말 수면 시간 격차 줄어 사회적 시차 감소

출처: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권성준기자]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이후 사람들이 잠을 더 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바젤대 시간생물학센터 연구진이 스위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시민 40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 3개국에서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조처가 시행된 3월 중순부터 4월 초 사이 6주간 실험참가자들의 매일 밤 수면시간이 평균 15분 이상 늘었다.

연구진은 "재택근무로 낮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수면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수면의 질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진이 대학생 139명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이후 수면시간이 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로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이후와 이전을 비교했을 때 대학생들의 평일 수면시간은 평균 30분, 주말 수면시간은 평균 24분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12% 가량 수면시간이 증가하였다.

또 평일에 하루 7시간 이상 자는 비율은 84%에서 92%로 높아졌다. 자리에 드는 시각은 평일의 경우 평균 50분, 주말은 평균 25분 늦춰졌다.

한편 잠자는 시각이 늦춰졌지만 주중과 주말 사이의 잠자는 시간 차이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  제 시간에 잠을 자지 못해 생기는 피로인 사회적인 시차증이 줄어들었다.

바젤대와 콜로라도대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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