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KBS

[문화뉴스 MHN 우지혜 기자] KBS 1TV가 오늘 15일 오후 7시 40분에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개성공단'을 방송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20년 전 6·15 공동선언의 상징 개성공단의 의미를 짚는다.

제작진은 남측이 자본과 기술을, 북측은 토지와 노동력을 제공해 협력한다는 취지로 세워진 개성공단은 한반도 평화의 '안전판'이었다고 주장한다.

2000년 6월 15일. 반세기 만에 남과 북 두 정상이 만났다. 그리고 이루어진 ‘6.15남북공동선언’ 적대와 대립의 역사를 넘어 교류와 협력의 시대로 가자는 취지였다. 네 개의 항목으로 이뤄진 합의문 네 번째 항에는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통해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자는 약속이 담겼다. 그 실천의 산물이 바로 개성공단이었다.

개성공단은 2004년 시범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남측 기업 120여개가 입주해 있었다. 북측 근로자 5만4천명, 남측 주재원 200여명이 365일 일상을 공유했으며, 북한의 핵 개발과 무력 도발이 있었던 순간에도 기계가 돌아가면서 날마다 통일이 되는 개성공단은 남북 관계 안전판 역할을 했다.

평양보다 서울이 더 가깝고 군사분계선 최전방의 군사요충지였던 개성에 남측 공단이 들어서게 된 놀라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북측 근로자들에게 인센티브 개념으로 지급되던 초코파이 등 개성공단에서 나온 물자가 북한 사회에 유통되며 시장화를 촉진시켰다는 견해도 있다.

제작진은 '남한 시장경제를 북한 사회에 알리는 자본주의 학습장이자 70년 분단을 극복하는 화합의 공간' 개성공단을 조명하고 2016년 2월 폐쇄 후 재개를 기다리는 입주기업인들의 고충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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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공동선언 2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개성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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