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의 귀재 배우 신현빈 필모그래피
데뷔 10주년 맞이한 신현빈 "연기에 대한 갈망은 나의 원동력"

[문화뉴스 MHN 박한나 기자] '아로하''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 수많은 히트 수록곡을 남긴 tvN 드라마'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서 '장겨울'역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신현빈.

'그 사람이 장겨울이라고?' 역할마다 완벽한 이미지 변신과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배우 신현빈에 대해 알아보자.

신현빈/문화뉴스 DB

 

배우 신현빈/제공=에스콰이어 코리아

신현빈은 1986년생으로 올해 35살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미술이론을 졸업하고 난 이후, 2010년 영화'방가?방가!'를 통해 데뷔했다. 영화'방가?방가!'는 취업을 위해 부탄인 '방가'로 변신한 방태식의 취업 성공기를 그린 영화이다. 배우 신현빈은 이 영화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신현빈은 드라마 '무사 백동수' '발효 가족' 영화 '강철대오' 등을 통하여 끊임없이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출처 드라마 '무사 백동수'

신현빈은 드라마 '추리의 여왕', '아르곤', '미스트리스', '자백', 영화 '어떤 살인', '공조' 등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연기력을 다졌다. 여기서 배우 신현빈의 치트키가 나온다. 

영화 '어떤 살인' 스틸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현빈은 "작가가 설정한 캐릭터의 기본적인 설정을 인식하고 여기에 외적인 모습도 캐릭터를 완성하는 것에 적합해야한다"라며 말했다. '아, 그 사람이 신현빈이었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신현빈의 탄탄한 연기력 위에 쌓아진 철저한 캐릭터 연구와 소화력이다. 

실제로 신현빈의 필모그래피에 적힌 영화들을 보며 신현빈의 얼굴을 기억해내기 어렵다. 그만큼 각 작품마다 최적화된 대체불가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배우인 것이다.

신현빈의 전성기는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영화 '변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통해 연기 내공으로 꽉찬 대선배들 앞에서 기죽지 않은 그녀의 연기력을 발산하며 대중들에게 '배우 신현빈'이라는 존재감을 제대로 알리기 시작한다.

신현빈/문화뉴스 DB

 

영화 '변산' 스틸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스틸

2020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신현빈에게 빼 놓을 수 없는 인생작이다. 

신현빈이 맡은 장겨울은 외과 유일무이 레지던트 3년 차. 차가운 말투와 무뚝뚝한 성격으로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사지만, 환자를 살피는 일에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겉모습은 또 어떤가. 여름엔 흰 티, 겨울엔 청남방 두 벌로 한 해를 버티는 '단벌 신사' 이지만 화려하게 꾸민 사람보다 왠지 모르게 더 빛난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틸

극중 안정원(유연석)과의 이어질 듯 이어지지 않는 러브라인은 많은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들었다. 드라마 방영기간 동안 '윈터가든 주식 샀으니, 이뤄지게 해주세요', '안정원, 신부 될 생각하지 말고 장겨울 선생 책임져!' 주식을 매수한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은 윈터가든 커플은 마지막회에 이르러서야 애틋한 키스로 이어졌다.

이런 시청자들의 마음을 눈치챘는지 신현빈은 "겨울이나 정원이 가진 감정의 서사는 두 사람의 성격이나 상황에서 나오는 속도와 감정 표현의 한계로 긴 호흡으로 그려진 것 같다"며 "이런 설정이 오히려 많은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틸

한 매체 인터뷰에서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출연자들과 유독 더 친밀했던 드라마다. 배우들과도 같이 붙는 신이 없어도 외부 모임 등을 통해 모두 친하게 지냈다"며 "특히 조정석과는 그 친밀함이 화면에서도 잘 보였는지 아빠와 딸 같다는 평이 많아 너무 재밌었다"고 밝히며 이번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특성상 사건 중심이 아닌, 인물들의 이야기로 서사되는 만큼 최종화 대본을 받기 전까지 윈터가든의 행보를 예측할 수 없었다는 신현빈. 윈터가든의 운명을 예측할 수 없었을지라도 배우 신현빈의 전성기는 어느 정도 예상하지 않았을까?

출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배우로서 10주년을 맞이한 신현빈. “연기는 나를 행복하게도 하지만 불행하게 한 적도 있었다”고 소회를 털어낸 신현빈은 “연기에 대한 끊임없는 불안과 불만이 꾸준히 연기자의 길을 걸어오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진솔한 속내를 드러냈다

신현빈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아직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매 작품마다 놀라운 캐릭터의 변화무쌍함을 보여주는 만큼 그녀가 선택한 앞으로의 작품은 무엇일지 그리고 그녀가 그려나아갈 캐릭터는 무엇일지 기대해본다.

배우 신현빈/제공=앳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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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장겨울', 캐릭터로 기억되고 싶은 배우 신현빈 필모그래피... 나이, 데뷔, 출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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