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EPL 시즌 재개
팬들의 응원 라이브 스크린, 세리머니용 카메라로 영상미를 보강
축구게임 음향으로 무관중 적막감 지울 예정

[문화뉴스 MHN 송진영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무관중 경기로 석달 만에 시즌을 재개한다.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애스턴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 되었던 2019-2020 시즌의 잔여 경기가 치러진다.
 
이후 4시부터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막강한 빅클럽간의 맞대결이 펼쳐져 시즌 재개 첫날부터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EPL은 TV중계로 경기를 볼 팬들에게 텅 빈 경기장의 적막감이 아닌 생동감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중계 기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팬들의 모습을 송출하는 대형 스크린/사진 제공=연합뉴스

영국 BBC는 미디어 강화 차원에서 EPL 경기장에 팬들의 모습이 담긴 스크린과 세리머니용 카메라를 구비할 것이라고 16일 보도했다.

EPL은 구단마다 16명의 팬이 출연하는 라이브 방송을 방송사와 구단에 제공해 경기 중 대형 스크린에 띄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전달되고 선수들은 세리머니용 카메라 앞에서 시청자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눈다. 

축구 게임 FIFA 음향 도입/사진 제공=EA스포츠 홈페이지

 

또 무관중의 적막한 소리를 채우기 위해 EPL 중계사인 스카이스포츠는 스포츠 게임 제조업체 EA스포츠와 손을 잡았다.

EA스포츠는 30년 가가이 만들어온 인기 축구 게임 '피파 시리즈'에 삽입해 온 최첨단 음향 기술을 스카이스포츠에 제공한다. 

홈 팀이 골을 넣으면 우레와 같은 함성이, 원정팀에 유리한 판정이 내려지면 야유 소리가 TV 중게에서 흘러나오게 된다.

구단별 응원 구호 또한 모두 준비돼있다. 리버풀이 30년 만의 우승을 확정하면 '유 윌 네버 워크 얼론(You'll Never Walk Alone)'의 서포터 '떼창 버전'을 감상할 수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EA스포츠가 게임 제작을 위해 수집해둔 축구 경기장 관련 음향 자료는 총 13시간 분량이고, 응원 구호만 1천300개 종류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축구의 보물'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 4시 1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재개 후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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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중계 기법 도입, EPL 내일 새벽 시즌 재개

1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2시, EPL 시즌 재개
팬들의 응원 라이브 스크린, 세리머니용 카메라로 영상미를 보강
축구게임 음향으로 무관중 적막감 지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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