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16일(현지시간) USA 투데이를 통해 "이미 후보를 결정한 유권자나 선거가 끝나기를 바라는 사용자의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원하지 않는 정치 광고는 꺼두는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페이스북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유권자의 선거 참여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광고가 노출될 경우 꺼짐 기능을 선택해 이후의 광고의 노출 막거나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설정에 들어가 정치 광고를 전면 거부하도록 선택할 수도 있다. 만약 정치 광고 기능을 껐는데도 계속 나올 경우 페이스북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 이 같은 정치 광고 제한 방침을 발표한 이후 5개월 만에 시행키로 결정했다. 이러한 기능은 17일부터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고 수주 안에 미국 내 모든 사용자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페이스북은 투표를 독려하고 올바른 선거 정보를 검증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선거 정보 센터'(Voting Information Center)를 개설해 유권자 등록 절차, 투표소, 우편 투표 방식 등을 상세히 안내키로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정치인의 가짜 뉴스가 담긴 정치 광고 게재를 승인하고, 특히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사태에 대해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 라고 표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별다른 제재없이 게재한 것으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공식적인 발표에 따라  페이스북 코리아(한국 버전)에도 이러한 정치 광고 거절 기능이 시행 될 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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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 '정치 광고 거부 기능' 예정

선거 후보나 정치 후원 단체의 광고 팝업 거부 기능 시범 운행중
동시에 '선거 정보 센터' 서비스를 통해 알 권리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