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날짜 요일 시간, 일식 종류, 부분 일식 원리, 관람 시 주의사항
국립과천과학관, 21일 오후 부분일식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오는 21일 일요일 오후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한반도에서 관측 가능한 일식으로는 태양 표면적의 약 80%가 가렸던 2012년 5월 21일 부분일식 이후 8년여 만에 가려지는 면적이 가장 넓은 일식이다.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3시 53분에 시작돼 오후 5시 2분께 면적 45%를 가린 뒤 오후 6시 4분에 종료될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오후 3시 50분부터 2시간 20분 동안 과학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실시간으로 부분일식을 생중계한다고 19일 밝혔다.

과천과학관은 일식이 진행되는 130여분 동안 천문학 박사인 조재일 전문관과 박대영 전문관이 일식 원리와 종류, 과거와 미래의 일식, 일식 관측 경험담을 해설할 예정이다.

한편 과천과학관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관측 가능한 다음 일식은 2030년 6월 1일에 일어난다. 이때도 태양 면적의 71.7%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이다.

6월 21일 부분일식 예상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일식의 종류와 부분일식의 원리

일식(日蝕)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이 가려지는 현상이다. 이는 지구에서 볼 때 태양과 달의 크기가 비슷해서 나타난다. 따라서 일식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들어가야 하므로 그믐 때만 일어난다. 

일식의 종류는 달이 태양 전체를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겨둔 채 가리는 금환일식, 달이 태양의 일부분만 가리면 부분일식이다. 

오는 21일 일요일에 관찰되는 일식은 부분일식으로, 지표상에 있는 관측자가 지구와 함께 움직여서 달의 반그림자(반영)에 접하면 이때부터 부분일식이 시작된다. 본격적으로 부분일식이 시작되면 태양은 달에 가려 그믐달 모양으로 보인다. 부분일식은 비교적 넓은 지역에서 볼 수 있고, 개기일식보다 비교적 오랫동안 관찰 할 수 있다.

일식은 달이 반시계방향으로 지구를 공전하므로 태양의 오른쪽부터 시작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촬영한 부분일식(좌)과 금환일식(우),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일식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 이유

태양이 1년 동안 지나가는 황도(지구 공전궤도면)와 달의 공전 궤도면인 백도가 완전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일식은 드물게 일어난다. 지구 전체에서 1년에 2~3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위도가 높아서 거의 관측하기 어렵고 그나마 일어난다고 해도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아니라 부분일식 정도이다. 때로는 달이 지구에서 멀어져 완전히 태양을 가리지 못해 태양 주위가 반지처럼 보이는 금환일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개기일식과 금환일식은 짧은 시간 동안 일어나지만, 부분일식은 몇 시간씩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일식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눈 보호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선글라스를 끼고 보면 괜찮다는 것인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달이 태양을 가렸다고 태양 빛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일부를 차단해줄 뿐 눈을 태양 빛으로부터 완벽히 보호해주지 않는다. 

특히 우리 눈은 동공을 축소해 빛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선글라스를 끼면 주변이 어두운 것처럼 보여 동공이 확대된다. 동공이 확대된 상태로 일식을 보면 확대된 동공에 태양 빛이 들어와 더 위험하다. 실제로 미국에서 15초간 일식을 본 여성의 망막이 손상된 사례가 있다. 

선글라스는 물론 필터를 덧대지 않은 망원경, 쌍안경,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 모두 절대 금물이다. 시력이 손상되고 심하면 실명할 우려도 있다. 

일식을 보기 위해서는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한 태양 필터가 있는 보호장비를 활용하되, 3분 이상 관측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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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일식, 잘못 보면 실명한다" 일식 종류, 원리, 부분일식 보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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