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슬픔 표현한 무용극 '베트로펜사이트(트라우마)'
LG 아트센터, 네이버 TV 통해 26일 '베트로펜하이트' 생중계 예정

'베트로펜하이트' 장면/제공: LG아트센터

[문화뉴스 MHN 최지원 기자] 작가 조너선 영은 휴가 중에 일어난 화재로 소중한 사람들을 잃는다. 정신적 충격 속에 술과 약물에 빠져 지내던 그는 모든 슬픔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랜 친구 크리스탈 파이트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공연으로 만들어 달라고 제안한다.

파이트는 영이 쓴 극본을 바탕으로 깊은 슬픔을 표현한 무용극 '베트로펜하이트(트라우마)'를 만들어냈다. 영이 직접 배우로도 출연한 이 무용극은 '21세기 최고의 무용극'(가디언)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2017년 올리비에 어워드 무용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베트로펜하이트' 장면/제공: LG아트센터

LG아트센터는 오는 26일 네이버 TV 채널을 통해 크리스탈 파이트가 안무하고 연출한 무용극 '베트로펜하이트'를 중계한다고 22일 밝혔다.

'큰 충격으로 갑자기 모든 감각과 생각이 멈춰버린 상태'라는 뜻을 지닌 '베트로펜하이트(Betroffenheit)'는 슬픔과 죄의식 속에서도 삶을 지속해야 하는 한 인간의 심리상태를 대담하면서도 처절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안무한 파이트는 파리 오페라 발레, 영국 로열 발레 등 세계 최고의 무용단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는 캐나다 출신 안무가다. 애초 올해 자신의 작품 '검찰관'을 가지고 내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방한이 1년 연기된 바 있다.

한편 LG아트센터의 디지털 스테이지 'CoM On(CoMPAS Online)'은 다음 달 3일 존 노이마이어가 안무한 함부르크 발레단의 '니진스키'를 끝으로 시즌 1을 마무리한다.

LG아트센터 관계자는 "서크 엘루아즈 '서커 폴리스', 영국 극단 1927의 '골렘' 등을 포함하는 'CoM On' 시즌 2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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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극 '베트로펜하이트' 오는 26일 온라인 공연... 한 사람의 트라우마 그린 작품

깊은 슬픔 표현한 무용극 '베트로펜사이트(트라우마)'
LG 아트센터, 네이버 TV 통해 26일 '베트로펜하이트' 생중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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