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 "여름철 유행 소강 예측 맞지 않았다" 장기전 대비 주문
박원순 서울시장,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 가능성 시사

출처=연합뉴스
[종합] 코로나 언제 끝날까...정은경 "가을, 겨울 장기전 대비해야"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하나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더운 날씨가 지속되며 마스크 착용에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가 다시 한번 대유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참석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여름철에 유행이 줄 것으로 예측했던 것들은 모두 맞지 않았다"라며 가을과 겨울까지 유행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폭발적인 발생을 '대유행'이라고 한다면 이런 대유행은 아니지만 2차 지역사회 감염은 유행하고 있다. 이런 유행은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3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로 감염이 확산됐던 시기를 1차 유행으로, 5월 황금 연휴기간 확산을 2차 유행으로 파악한 것이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과 충청권의 유행을 차단하지 못하고 규모가 증가할 경우, 감염자들이 누적되면서 더 큰 유행이 가을철까지 가지 않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에 좀 더 유행이 줄 것으로 예측했던 것들은 모두 맞지 않았다"면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가을철과 겨울철에는 그 유행의 크기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22일 00시 기준 시도별 확진자 현황
[종합] 코로나 언제 끝날까...정은경 "가을-겨울 장기전 대비해야"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하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복귀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오늘 이후 서울시에서 3일간 일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을 넘어서거나, 병상가동률이 70%에 도달하는 등 공공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정도에 이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지금까지 잘해 왔고 K방역으로 세계 모든 국가가 칭찬했는데, 우리가 그 명성을 끝까지 유지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전반전에서 아무리 선방했더라도 후반전에 대량의 실점을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밝혔다.

이같은 방역 당국의 우려는 여름철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던 코로나19가 올해 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 말미에 "방역과 여러 조치를 통해 유행의 속도를 줄여나가고, 규모를 줄여나가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것을 당부했다. 

 

--

[종합] 코로나 언제 끝나나...정은경 "가을, 겨울 장기전 대비해야"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할까

정은경 본부장 "여름철 유행 소강 예측 맞지 않았다" 장기전 대비 주문
박원순 서울시장, 사회적 거리두기 복귀 가능성 시사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