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출전 3경기 무실점...최근 4경기 1실점 등 활약
4연승 제주 2위 도약, 치열한 승격 전쟁 예고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오승훈 / 제공 제주유나이티드 공식페이지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골키퍼 오승훈이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4연승 행진에 기여하고 있다.  

오승훈은 지난 20일 충남아산 FC와의 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팀의 2대0 승리를 도왔다. 특히 후반전 외국인 공격수 필립 헬퀴스트의 유효슈팅을 발로 막아내는 눈부신 선방으로 K리그2 7라운드 베스트11에서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에서 활약한 오승훈은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에 밀려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주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그러나 제주의 강등을 막지 못하며 올 시즌 K리그2에서 뛰게 되었다. 절치부심한 오승훈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3번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해 전남 박준혁에 이어 K리그2 클린시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4경기를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아 제주의 2위 도약을 이끌었다. 

오승훈은 오는 28일 경남FC와의 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25일 구단을 통해 "축구에서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수비의 마지막 보루다. 내가 무너지면 팀도 무너진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오승훈은 '0점대 방어율'을 목표로 밝히며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기일 감독은 "오승훈은 선방은 물론 안정된 볼 처리, 수비 조율, 빌드업까지 현대 축구에서 요구하는 골키퍼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며 "4연승을 질주하며 자신감이 더 붙은 모습이라 기대된다"며 칭찬했다.

오승훈의 활약으로 2위에 올라선 제주 유나이티드는 K리그2 우승을 놓고 대전 시티즌, 부천FC, 수원FC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상위 네 팀의 승점차가 2점 이내이고 경남FC와 전남드래곤즈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제주가 승격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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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제주GK 오승훈, 경남전 앞두고 각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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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제주 2위 도약, 치열한 승격 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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