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감염, 38도 이상 고열 및 소화기 증상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활동 후 목욕 및 옷 세탁 필수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최근 강원도 일대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 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SFTS 치사율이 47%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높은 치사율을 가진만큼 SFTS의 증상과 예방법을 확인함으로써 질병에 대비해야 한다.

강원 춘천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춘천시는 지난 22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던 50대 여성 A씨가 SFTS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강원도 내 SFTS 감염 환자는 올해 들어 원주 2명, 화천 1명에 이어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란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질병이다. 당시 고열, 소화기증상, 혈소판 감소,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집단으로 발생했고 2년 간의 역학 조사 끝에 SFTS 바이러스가 원인임을 밝혀냈다. 조사 결과 총 2,047명이 감염되었으며 127명이 사망해 약 6%의 치사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SFTS 현황은 2013년 5월 첫 감염자가 나온 이래 제주, 전남, 경북, 강원도 등지에서 36명이 감염되었으며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주로 농사를 짓는 고령의 환자들에게 발병하여 치사율이 높게 나타났다.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SFTS

SFTS 발생경로 및 증상

SFTS의 발생 시기는 5월부터 10월까지이며 특히 7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발병 경로는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감염된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에 의한 사람 간 전파가능성도 보고된 바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6일에서 14일 사이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혈소판 감소 및 백혈구 감소, 구역질,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 림프절이 커지고 다발성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증상, 혼수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SFTS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SFTS 예방법

SFTS 예방법

춘천시보건소는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진드기 활동이 활발해지고 농사일이나 등산 등 야외생활 증가에 따라 SFTS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보건소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입고 활동 후 목욕, 입었던 옷을 세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춘천시는 예방을 위해 읍·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드기 기피제 4천700개를 배부했다. 또 현재 산책로 등 80곳에 설치된 태양광 해충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이달 중 10곳에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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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SFTS 환자 발생...높은 치사율의 SFTS 감염경로·증상·예방법은?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감염, 38도 이상 고열 및 소화기 증상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활동 후 목욕 및 옷 세탁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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