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영화, 웰컴 투 동막골, 태극기 휘날리며, 고지전

[문화뉴스 MHN 윤자현 기자] 1950년 6월 25일, 몇 십 년 전 지금 이 순간 한국에서 전쟁이 벌어졌다. 다시 떠올리기에는 아픈 역사이지만 아픈 역사도 역사의 일부분이다. 6월 25일을 맞아 한국 전쟁을 서로 다른 네 관점에서 그린 영화 3편을 소개한다.

출처: 네이버 영화, 웰컴 투 동막골 포스터

웰컴 투 동막골

배종 감독의 2005년 작 웰컴 투 동막골은 태백산맥 줄기를 타고 함백산 절벽에 자리 잡은 마을 동막골에 P-47D 미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하면서 시작된다. 추락한 전투기 안에 연합군 병사 스미스가 있었다. 동막골에 사는 여일(강혜정)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인민군을 만나고 동막골로 데려오며, 국군 표현철(신하균)과 문상상 일행이 동막골로 찾아오게 되며 국군, 인민군, 연합군이 동막골에 모이게 된다.

출처: 네이버 영화, 웰컴 투 동막골 강혜정

이상한 평화가 지속하던 와중 추락한 미군기가 적군에 의해 폭격 되었다고 오인한 국군이 마을을 집중적으로 폭격하기로 하며 국군, 인민군, 연합군은 연합 공동 작전을 펼친다. 정치적인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마을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그렸다.

출처: 네이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포스터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의 2004년 작 태극기 휘날리며는 진태(장동건)과 동생 진석(원빈)의 전쟁 속에서도 눈물겨운 우애를 다룬 영화이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진태와 동생 진석은 어느 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남쪽으로 피난을 결정했다. 피난 열차를 타기 위해 도착한 대구역사에서 징집 대상이었던 진석은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군용열차에 오르게 된다. 진태 역시 진석을 찾아오기 위하여 군용열차에 뛰어오른다.

출처: 네이버 영화, 장동건과 원빈

진태는 진석을 찾아오기 위하여 누구보다도 앞장서 전쟁에 참여하며 ‘영웅’이 된다. 그러나 전쟁의 무자비함은 진태와 진석이 가장 만나지 않아야 할 때 만나도록 한다. 전쟁의 참혹함은 한때 미래를 꿈꾸던 청년을 무너뜨렸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회상으로 시작되고 회상으로 끝나며 전쟁에 참여하는 모든 이의 애환을 그렸다.

출처: 네이버 영화, 고지전 포스터

고지전

장훈 감독의 2011년 작 고지전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 전쟁의 말미에 일어난 소규모 고지탈환전을 다룬다. 군인은 사람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전쟁과 싸우고 있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애록고지는 실제 백마고지를 모티브로 한 곳이다. 중공군으로 고지를 사수한 9사단이 고지의 이름을 따서 백마부대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영화 고지전은 9사단장병의 처절한 고지전을 그렸다.

출처: 네이버 영화, 고지전 스틸컷

영화의 시작은 판문점에서 휴전 협정이 진행되는 중에 있다. 강은표 중위(신하균)는 상관에 말실수를 하여 영창 대신 애록고지에서 전투 중인 악어부대로 파견 간다. 악어부대의 중대장이 죽어 나가는데 시신에서 아군의 총알이 발견되어 강은표는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려 보내진 것이다. 죽고 죽이는 전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전쟁이 끝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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