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견가정에서 발생하는 하울링과 마킹문제...이유는?
아일랜드의 국견 아일리시 울프하운드...외형·성격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KBS2 '개는 훌륭하다'가 6월 29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반려견 6마리가 함께 사는 다견가정을 찾아간다. 특별한 견종을 소개하는 '훌륭한 견종 공부' 코너에는 '아일랜드의 늑대 잡는 개'로 불리는 아일리시 울프하운드가 소개될 예정이다.

Welcome to 육犬가정

제보를 받고 제작진이 방문한 다견 가정에는 4마리의 푸들과 2마리의 보스턴 테리어가 살고 있었다. 6마리의 강아지가 생활하다보니 벽지는 뜯어져 있고, 거실은 가구하나 없이 휑하다. 강아지들은 자유분방하게 식탁 위를 뛰어놀고 있었다. 문제는 보호자가 외출을 할 때 발생한다. 한번에 모든 강아지들을 데리고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순번제로 외출을 나가는데 보호자가 외출을 하자마자 남아있는 강아지들이 하울링과 마킹을 하는 것이다.

사실 하울링과 마킹은 다견 가정에서 쉽게 발생하는 일이다. 무리 생활을 하는 개들은 하울링과 마킹을 통해 동료에게 존재를 알리는데 만약 같이 있던 동료가 사라지면 남아있는 개들이 하울링과 마킹을 통해 동료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행동을 하게 된다. 다시말해 사연을 보낸 다견 가정의 개들이 서로 강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일리시 울프하운드의 모습

훌륭한 견종 공부

이번에 등장하는 아일리시 울프하운드는 아일랜드의 국견이자 역사적으로 늑대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왔던 견종이다. 아일리시 울프하운드는 체고가 70~100cm, 체장은 최고 2m가 넘는 초대형견이다. 거친 털을 가지고 있으며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다. 시력이 좋아 먼 거리에 있는 사냥감을 예리하게 포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좋은 피지컬을 가졌으면서 동시에 보호자에겐 온순하고 우호적이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반려견으로 길러졌다. 아일리시 울프하운드는 용맹하며 충성심이 강한데다 다른 개들과도 잘 어울린다.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다른 개들에 비해 수명이 짧은 편이다. 

과거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는 견종이었으나 늑대가 멸종하면서 인간의 관심 밖에 밀려났다. 또 19세기에 발생한 아일랜드 대기근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그러다 품종 개량을 거쳐 공격성이 순화되면서 다시 반려견으로 사랑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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