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절박할 정도로 작품을 하고 싶다'
28일 오후 3시 온라인 팬미팅 'Online STAGE_夢 Dreams' 유튜브 생중계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군 대체 복무 후 컴백한 장근석이 소집해제 후 근황부터 작품 활동을 바라는 솔직한 마음까지 모두 이야기했다.

27일 장근석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장근석의 온라인 팬미팅 ‘2020 JKS Online STAGE_夢 Dreams’의 기자간담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장근석은 취재진의 질문을 바탕으로 소집해제 후 근황, 팬미팅, 팬들을 향한 마음, 차기작 계획 등에 대해 말했다.

이날 장근석은 지난 5월 소집해제 한 뒤 연예계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군 대체 복무를 하며 달라진 점에 대해 "스스로 건강해졌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이전에 내 인생은 롤러코스터 같은 일이 많았고, 삶 자체도 불규칙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2년동안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하며 규칙적으로 사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몸이 건강해지니 정신도 건강해지더라. 그게 가장 큰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근석은 "(군 대체복무 기간동안) 팬들에게 정말 미안했다"며 "그 전엔 한번도 쉬어본 적 없다. SNS 등으로 팬들과 소통했는데 이번엔 저에 대한 노출이 1도 없었다. 어디서 식사하다가 찍힌 사진도 단 한장도 없었다. 제 위치에서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고민하다가 팬사이트에도 글을 안올렸다. 팬들과 벽을 친 느낌일 수 있지 않나 싶었지만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게 맞다고 생각했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팬사이트에는 근무 중에도 시간만 나면 들어가봤다"며 팬들을 늘 지켜봐왔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 팬미팅 'Online STAGE_夢 Dreams'를 개최한다. 소집해제 후 팬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 장근석은 대체복무 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류스타로 바쁜 일상을 보내왔으나 최근에는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퍼지며 자유로운 이동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장근석은 "팬들에 가까지 다가가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전 세계가 질병과 싸우는 중이다. 팬들에 다가가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스럽기도 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법을 계속 찾고있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 팬미팅 역시 장근석이 팬들과 거리를 좁히기위해 마련한 것. 장근석은 "녹화가 아니고 라이브 방송이다. 실수한다면 계속 그 모습이 돌아다닐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공연장에서만큼 느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전해드리고 싶은 것은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기작에 대한 바람 역시 있었다. 장근석은 "절박할 정도로 작품을 하고 싶다. 이젠 필모그래피를 쌓을 때 책임감이 나한테 오지 않나. 작품 자체가 빛나는 이야기가 담긴 좋은 작품이 뭘까 끊임 없이 생각한다"라며 "요즘 대본을 읽으면서 잠이 드는 게 너무 행복하다"라고 했다. 이어 좋은 작품이 있다면 배역이 크든 작든 출연하고 싶다며, 카메라 앞에서 빛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최근 재밌게 본 작품으로는 넷플릭스 '인간수업'을 꼽으며 "내용도 좋고, 재밌는데다 메시지도 있더라. 특히 신인 배우들의 모습이 눈에 깊게 들어왔다. '평생 연기만 하고 살아던 나도 저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싶어 스스로를 단련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어느새 데뷔 29년 차가 됐다. 'It's Show time'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 정도로 즐겁게 살아왔다는 장근석은 대체 복무를 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장근석은 "스스로에게 어떤 삶을 살았는지 물었다. 내 답은 '어제의 나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며 "과거의 나에게 박수쳐주고 싶다. '대견하게 잘 살았구나'라고. 나름대로 잘 살아온 것 같고. 잘 일어나서 나온 것 같다. 많이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 듣는 것이 어렵더라. 나이가 들어서도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할아버지가 되고싶다"며 "지금부터 시작되는 삶은 모든 책임은 저에게 오게된다. 독립하고 새 회사 만들었다. 신중하고 싶지만 재미없게 살고 싶지는 않다. 작품에 있어서도 신중하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여유롭게 나아가고 싶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살면서 보여드리겠다"고 진솔하게 말했다.

데뷔 29년 차를 맞은 그는 과거를 돌아보기도 했다. 장근석은 "(대체 복무 시절) 가끔 출퇴근할 때 '나는 어떻게 살았던 걸까'를 생각했다. 한 번도 변하지 않은 답은 '어제의 나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였다"며 "지난 나의 삶에 '스스로 대견하게 잘 살았구나'라고 박수를 쳐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30대 중반에 들어선 지금은 배우로서 마음가짐 역시 달라졌다며 "예전엔 엔터테이너 기질이 있었지만 이젠 내 삶의 밸런스를 맞춰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한다. 이제부터 메시지를 어떻게 울림 있게 전달할지 배우로서 성찰에 집중할 것"이라고 고백했다.

장근석은 28일 온라인 팬미팅 '2020 JKS Online STAGE_夢 Dreams'를 개최하고 소집해제 후 처음으로 팬들과 만난다. 이번 팬미팅에서 장근석은 근황 토크와 한국어, 일본어로 발표한 대표곡을 직접 부르고, 팬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시간도 가지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을 못 만나는 게 아쉽고, 팬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걱정스러운 마음이 크다"며 "사회적 문제 많이 관심 갖고 있고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우리가 지금 이 시점에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온라인 팬미팅을 만든 계기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독립 후 새로운 시작점 앞에 섰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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