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룩스 신진작가 조재형 첫 개인전 'Joejae, Like a Star'
갤러리그림손 7월 1일~ 7월 6일 제미영 개인전 '조각풍경'
갤러리도스 '흐름의 틈'

[문화뉴스 MHN 윤자현 기자] 예술은 현재까지 정의할 수 없으며 무한히 확장해 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르네상스 이후로 예술은 사람을 표현하는 것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관람자에게 환기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은 동의하는 사실이다. 코로나 행동지침을 준수하며 서울에서 진행되는 3곳의 예술과 전시에서 굳은 마음을 녹일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갤러리 룩스, 조재형 Joejae, Like a Star 개인전

갤러리 룩스는 신진작가 조재형의 첫 개인전 'Joejae, Like a Star'를 2020년 7월 3일(금)부터 7월 26일(일)까지 개최한다. 조재형 작가는 꿈과 음악의 선율을 기반하는 상상,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 등으로 구현된 형상의 작업을 하고 있다. 서머셋 몸이 "한 인간의 마음 안에도 좀스러움과 위엄스러움, 악의와 선의, 증오와 사랑이 나란히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조재형은 세계의 밝고 긍정적인 것과 어둡고 부정적인 것을 함께 탐구한다. 그는 밝음과 어둠, 쾌락과 우울, 구상과 추상 등 공존하기 어려운 양가적 성질들을 대담하게 시각화 한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불투명한 세계와 그곳에서 마주하는 인간 군상에 내재하는 원초성에 대한 직유일 것이다. 

조재형은 수원대학교 동양학과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첫 개인전 'Joejae, Like a Star'(갤러리 룩스,서울, 2020),'we'(금천아트캠프내 도하프로젝트, 서울, 2013), 'BANANA'(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2013), 'we'(젠틀몬스터, 2012) 등의 단체전시에 참여하였으며, 이효리 골든 12 무대디자인, 더 디자이너스 호텔 삼성점과 더 디자이너스 호텔 리즈 강남 프리미어 스위트룸 디자인 등 다방면 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가수 이효리, 작사가 김이나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출처: 갤러리 그림손, 제미영 조각 풍경

갤러리그림손에서 7월 1일부터 7월 6일까지 '조각풍경'이라는 타이틀 아래 제미영 개인전이 진행된다. 전시 타이틀 '조각 풍경'에서 보여지듯 제미영 작가의 작품은 조각난 천과 한지들을 가지고 오리고 붙이고, 바느질하는 꼴라주 기법을 통하여 하나의 풍경을 구성하고 있다. 그녀는 “풍경”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산과 나무가 아닌, 우리의 아련한 기억 속에 존재하던 동네의 풍경을, 특히 기와지붕의 집들을 묘사 하였다. 그녀의 작품 속에 보여지는 노을 진 하늘 아래 반사되어 붉게 빛나는 기와지붕 집들은 그 어떤 풍경보다도 우리에게 잊혀진 장면일 것이다. 

제미영 작가는 자신의 작품 속에 보여지는 기와집들은 북촌과 삼청동, 인사동을 묘사한 것이라 한다. 학업을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처음으로 접하게 된 이 동네들은 자신의 기억 속에 남아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였다. 자연스럽게 친근감과 안정감을 느끼게 만든 이 동네를 자주 방문하였고 그녀의 작품에 큰 영감을 주게 된다. 제미영 작가에게 동네의 풍경은 단순히 옛모습을 간직한 관광지 북촌마을이 아닌 현실의 자신과 과거의 나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는 셈이다.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제미영 작가는 전통 조각보라는 형식을 빌려 오색 찬란한 다양한 색감을 담고 있는 풍경을 만들어 내었다. 하지만 작가는 단순히 예쁜 기억 속의 풍경을 만들어내려 함은 아니다. 그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약간의 황량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친숙한 풍경 이지만 동시에 잊혀진 이질적인 장소, 그리고 인적을 빼버린 풍경에서 작가는 쓸쓸함을 담담하게 그려내었다.

출처: 갤러리 도스, 2020년 하반기 갤러리도스 기획공모 릴레이 프로젝트 ‘흐름의 틈’展

갤러리도스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자 일 년에 상반기, 하반기 두 번의 공모전을 기획하고 있다. 공모전에는 매번 새로운 주제가 정해지게 되며, 같은 주제를 가지고 각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세계로 참신하게 풀어내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2020년 하반기는 ‘흐름의 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윤지하, 신나운, 한희원, 문혜리, 박장배, 정인혜, 김미현 총 7명의 작가를 선정하였으며 2020년 7월 8일부터  2020년 8월 25일까지 각 작가의 개인전이 릴레이 형식으로 연이어 펼쳐지게 된다.

두 개의 밤 Two Night 장지에 먹, 분채, 콩테 136x134cm 2019

윤지하 작가 7. 8(수)~ 7. 14(화)

삶과 존재의 허무가 절망에서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지속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윤지하 작가의 공허는 자유로움이다. '차면 비우고, 왔으면 가고, 시작하면 끝내고, 비면 다시 또 채우는 자유로운 공, 허, 무'이다. 있는 그대로의 비움의 상태에 대한 윤지하 작가의 자화상이다. 

어느 날, 어스름한 새벽 장지에 혼합재료 91.0x116.8cm 2020

한희원 작가 7. 22(수) ~ 7. 28(화)

꿈의 의식세계는 현실과 떨어져있고 논리적 연관성도, 불가능한 것도 없다. 환상과 같은 꿈이 한여름밤의 꿈처럼 사라질까봐 한희원 작가는 꿈속에서 명확했던 감정체험을 꿈을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한다. 꿈의 조각을 기록한 한희원 작가는 꿈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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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갤러리, 7월 개인전&프로젝트 전시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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