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출신 부모,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비웨사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고교생 스프린터 비웨사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17·원곡고 2학년)는 외모도 이름도 이국적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이다. 또래 육상 선수들처럼, 비웨사의 목표는 국가대표와 한국 남자 100m 신기록(현재 김국영의 10초07) 달성이다.

18세 이하 선수권 남자 100m 준결선에서 60m 지점부터 속도를 낮추고도 1위를 차지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비웨사는 11초07로 2조 1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했으나 부상을 방지하고자 결선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비웨사의 부모는 콩고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비웨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이다. 아직 한국 밖을 나가본 적도 없다. 비웨사의 부모는 한국에서 귀한 아들을 얻었다. 아들을 '한국인'으로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국적 취득'은 번번이 좌절됐다. 또래보다 달리기를 잘하는 아들 비웨사가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도 자꾸 미뤄졌다. 다행히 중학교 3학년이던 2018년, 비웨사는 어머니와 함께 한국 국적을 얻었다.

특기생으로 원곡고에 진학하면서 '전문 육상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전문 교육을 받은 지 1년 6개월 만에 비웨사는 손꼽는 한국 육상 단거리 유망주로 떠올랐다.

아직 기록이 화려하지는 않다. 비웨사의 100m 개인 최고 기록은 10초95다. 2019년 한국 남자 고등학교 남자 100m 공동 14위였다. 그러나 성장 폭은 매우 크다. 올해 안에 100m 10초6대 진입, 고교 졸업 때까지 10초4대를 찍을 수 있다는 내부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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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교생 스프린터' 비웨사, 한국 신기록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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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고교생 스프린터 비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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