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7분 선제골·후반 20분 자책골 유도
오는 15일 수원FC vs 부산 아이파크

동료와 함께 기뻐하는 전정호 선수 / 제공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K리그2 수원FC가 신예 전정호의 대활약에 힘입어 K리그1의 인천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FA컵 16강 티켓을 거머줬다.

지난 1일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수원 FC가 승부차기 끝에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며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단연 돋보인 선수는 21살의 신인 공격수 전정호였다. 수원FC 유스 1기 출신의 전정호는 올 시즌 우선지명으로 수원FC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전정호는 전반 7분만에 선제 득점을 기록하며 성인 무대 데뷔골을 신고했다. 오른쪽으로 넘어온 낮은 크로스를 쇄도해 들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1대 0의 리드로 전반을 마친 수원 FC는 후반 9분 인천 이준석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불안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또 한번 전정호의 발끝이 빛났다. 후반 20분 전정호가 시도한 낮은 크로스가 인천 김연수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된 것이다. 수원은 행운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곧이어 불운이 따랐다. 후반 29분 수원의 강민명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양팀은 또 다시 2대 2로 동점에 놓였다.

연장 혈투에도 끝내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인천은 부주장 김도혁이 첫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이후 양팀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켜 최종스코어 5:4로 수원FC가 승리를 거뒀다.  

전정호는 인터뷰에서 김도균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개막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한 전정호는 코로나로 개막이 연기되는 동안 회복에 전념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 비해 훈련장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김도균 감독이 이번 경기에 전정호를 전격 기용한 것이다.

전정호는 선발 출전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며 거듭 김도균 감독에 대한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수원FC는 오는 15일 부산 아이파크와 FA컵 16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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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신예FW 전정호 활약...FA컵 16강 진출

전반 7분 선제골·후반 20분 자책골 유도
오는 15일 수원FC vs 부산 아이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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