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명의] '공포의 암, 췌장암'...췌장암의 종류·증상·원인·예방책
  • 노만영 기자
  • 승인 2020.07.03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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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종성 종양과 악성 종양의 차이와 종류
황달과 췌장암의 연관성...황달과 고열 동반시 사망 위험
3일 밤 9시 50분 EBS1에서 방송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EBS 의학 프로그램 '명의'가 7월 3일에 췌장암을 주제로 한 '공포의 암, 췌장암, 담도암, 담낭암'편을 방송한다. 본 방송에서는 췌장암과 함께 췌장에 인접한 담도와 담낭에 생기는 암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췌장의 정의 및 역할

췌장은 '이자'라고도 불리며 약 15cm의 가늘고 긴 모양으로 위장의 뒤에 위치한다.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으며 비장과 인접해 있다. 십이지장과 가까이 있으며 두꺼운 부분을 머리, 가운데를 몸통, 가느다란 부분을 꼬리라 부른다.

췌장은 십이지장으로 췌액을 분비하는 외분비와 호르몬을 혈관으로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을 수행한다. 췌장 세포의 약 95%는 외분비와 관련되어 있으며 주로 췌관을 통해 분비된 췌장액이 소화를 돕는다.

내분비와 관련된 세포들은 일명 '랑게르한스섬'이라 불리며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고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이는 기능을 수행한다.

 

췌장의 부위와 담도암 및 유두암

췌장암의 종류

췌장암의 90% 이상은 외분비 세포에서 발생하며 소위 물혹이라 불리는 낭성 종양이 흔하다. 낭성 종양의 경우 양성 종양의 일종이기 때문에 수술적 절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반면 악성종양은 예후가 좋지 않아 발병시 생존율이 낮다. 악성 종양이 양성으로 진단되었다가 다시 악성으로 변화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장액성 낭성 종양은 췌장에서 발생하는 낭성 종양의 약 20~40%를 차지하며 두번째로 빈발하는 종양이다. 주로 여성에게서 빈발하고 보통 증상이 없어 다른 병으로 방사선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점액성 낭성 종양 역시 여성에게서 호발하며 췌장의 꼬리 부분에 주로 발생한다. 악성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그밖에도 췌관내 유두상 점액 종양, 고형 가유두상 종양이 있다. 두 종류 모두 악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밀 진단은 물론이며 수술적 치료가 수반될 수 있다.

췌장 선암종은 가장 일반적인 악성 종양이며, 췌장종양의 약 85~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종양이다. 60~80대 남성에게 잘 나타나며, 담도 또는 십이지장의 폐색 및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선방 세포 암종은 췌장 외분비 종양의 1~2% 이내로 드물게 발생하는 악성종양인데 주로 중년 이상의 남성에게 발생한다.

내분비 세포에 나타나는 신경 내분비 종양은 더 희귀한 확률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확률적으로는 10만 분의 1로 발생하며 인슐린, 글루카곤 등의 호르몬 분비에 문제를 일으킨다.

드물게 십이지장의 유두부에 발생하는 유두부암이나, 원위부에 생기는 담도암이 췌장암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다.

 

췌장암의 증상들

증상

췌장암의 주요 증상은 복부 통증이다. 약 90%의 환자가 복부 통증을 호소하지만 초기의 증상이 애매하여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명치 끝에서 흔하게 나타나지만 좌우상하 복부의 어느 곳에서든지 느낄 수 있다. 또 췌장이 등 쪽에 있기 때문에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허리 통증을 수반한다. 복부 통증 역시 췌장 주변에 암세포가 침범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황달 역시 대표적인 췌장암 증상이다. 황달이 생기면 소변색이 진한 갈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한다. 대변의 색도 흰색이나 회색으로 변하고 피부 가려움이 동반된다.

황달이 생기는 이유는 췌장의 머리 부분에 위치한 종양이 담즙의 흐름을 막아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췌장 머리 부분에서 발생하는 암의 약 80%에서 황달 증세가 나타난다. 

황달이 발생하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황달과 함께 열이 나면 막힌 담도에 염증이 발생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담도를 개통하지 않으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이유없이 몇 달동안 체중이 감소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췌장암 환자들은 췌장액이 적게 분비되어 흡수장애와 식욕 부진이 나타나기 때문에 체중의 10%가 감소한다. 

종양이 소화액을 막으면 지방 소화에 문제가 발생한다.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는 대변의 변화를 유발하는데 평소와 달리 물 위에 기름이 많이 뜬 변을 보게 된다. 종양이 위장으로 퍼지면 식후 불쾌감이나 구토, 구역질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췌장암의 위험인자와 예방법

췌장암의 위험인자

K-ras라는 유전자 이상이 췌장암 환자의 90% 이상에서 발견된다. 유전성 췌장암은 전체 췌장암의 약 3%를 차지한다. 아직 밝혀진 바가 많지는 않지만 K-ras와 같은 일부 유전자의 변형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가족력 역시 췌장암의 주된 요인이다. 직계 가족 가운데 50세 이전에 췌장암이 발병한 환자가 있거나 나이에 상관없이 2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가족성 췌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다만 가족력이 유전적 이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환경적 요인으로 분류한다.

담배는 췌장암 발생에 깊은 관련을 지닌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병률이 1.7배 높으며, 하루에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태울 경우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커진다고 한다. 또 췌장암의 1/3이 흡연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췌장의 내분비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당뇨병 역시 췌장암과 연관성을 가진다. 다만 둘의 인과 관계는 뒤바뀔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췌장암에 의해 당뇨병이 발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인슐린을 처방받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췌장암 발생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1.8배 높다. 또 췌장암 환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28~30%에 달한다.

음주로 인해 췌장 세포들이 섬유조직으로 대체되는 만성 췌장염이 발병할 경우 췌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만성 췌장염은 서양인의 경우 10만 명 당 5~10명의 빈도로 발생하며, 일본인은 더 높은 빈도로 발병한다.

췌장암의 예방법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위에서 제시한 위험인자들을 피하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진단을 통해 종양을 미리 발견하는 것이 예방책이다.

(사진출처=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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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영 기자 |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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