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당초 제주도와 남해안에 제한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강수는 전북과 경상도까지 확대되었다. 저녁 무렵에는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에 소나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

이미 우리나라 남쪽으로 두터운 구름층이 폭넓게 자리하고 정체전선에 동반된 비구름이 제주도와 전라도 부근에 가까이 접근해 현재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오늘 비 예보와 원인을 관련 자료 함께 살펴보면, 현재 시각 대기의 건조도와 구름 분포를 보여주는 위성영상에서 중국 상해 부근에 높은 고도까지 비구름이 발달해있다. 중국 기상청의 레이더에서도 이 구역에 발달한 구름 속에 빗방울로부터 반사되는 신호가 굉장히 강하게 탐지된다.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해서 비구름을 발달시킬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정체전선 부근에서 강한 남서풍이 유입되는 남해안뿐만 아니라 경상도와 그리고 전라도 전역에서도 아침부터 저녁 사이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낮 동안에는 큰 상하층 온도차로 인해 대기가 다소 불안정해지면서 소나기 구름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주로 경기도를 비롯해 일부 강원도와 서울 지역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늘 하루 종일 많은 구름이 햇볕을 일부 막아주기 때문에 일사에 의한 기온 상승효과는 다소 미미해서 어제보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좁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별 강수량 분포를 보면 정체전선에 가까운 제주도는 20~60mm, 남부지방은 5~20mm이다. 소나기에 의한 강수량은 5~40mm 정도로 예상된다.

한편, 낮 기온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30도 가까이 올라 덥겠다. 기상청은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다.

여름철 급격한 온도와 바람 변화에 쉽게 요동치는 공기의 특성상 제주도 남쪽 해상과 그리고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 등 비가 내리는 많은 곳에서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 번개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사고에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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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씨] 남부 장마영향 비, 경기·강원까지 소나기 구름 확대

중부, 습하고 무더운 날씨 예상
서울 낮 최고기온 30도 가까이 더워
소나기 구름 서울 경기까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