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3 우승자, 라포엠
라포엠 4인방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
불꽃테너 박기훈, 전설의 테너 유채훈, 귀요미 바리톤 정민성, 세상에 없는 목소리 최성훈

[문화뉴스 MHN 박한나 기자] 3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3’에서는 생방송 파이널 무대를 통해 최종 우승팀이 결정됐다.

김민석, 길병민, 박현수, 김성식의 '레떼아모르'와 황건하, 존노, 고영열, 김바울의 '라비던스' 그리고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의 '라포엠'이 최종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각 팀당 두 번씩 총 6번의 감동과 환희의 무대를 선보였다.

최종 우승의 영예는 '라포엠'이 차지했다. '라포엠'은 지난 결승 1차전 경연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어 이날의 결과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완벽한 반전 드라마였다.

출처 팬텀싱어3
'팬텀싱어3' 라포엠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 우승, 그들의 우승 비결은? 

‘팬텀싱어3’ 최종 우승은 지난 3일 2차전 경연 종료 후 심사위원 점수와 시청자 투표 합산을 통해 결정되는 형식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시즌3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방청단 투표를 하지 않는 대신 심사위원 점수 비중을 줄이고 시청자 투표 비중을 늘렸다. 이것이 '라포엠'이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1차전 심사위원 점수 15%, 1차전 후 지난 2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 15%, 2차전 문자 투표 70%를 합산하는 방식이었다.

팬텀싱어3 최종 우승 '라포엠'에 대해서 알아보자. 

'라포엠'은 최종 결승 진출의 타 팀과 다르게 온전히 성악을 전공한 4명의 성악가들로 구성된 팀이다. '라포엠'은 팀명에 대해 프랑스어로 자유로움을 뜻하는 'La boheme'과 영어로 시라는 뜻의 'Poem'을 합친 단어다. 자유롭게 음악을 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한 편의 시처럼 자리 잡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불꽃테너, 테너 박기훈

테너 박기훈은 부산예고와 서울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이다. 성정음악콩쿨, 국립오페라단콩쿨, 중앙음악콩쿨, 광주성악콩쿨, 세일한국가곡콩쿨 등 국내 다수의 콩쿨은 물론이고 오스트리아 벨베데레국제콩쿨, 프랑스 툴루즈 국제성악콩쿨 등 국외의 콩쿨까지 섭렵한 실력파 테너이다.

팬텀싱어3 초반 수줍은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노래가 시작되면 온전히 음악 속 다른 캐릭터가 되는 모습을 보여 '불꽃 테너'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그가 보여준 엄청난 성량과 안정감이 느껴지는 'Nessun Dorma'는 이전의 수줍은 박기훈의 모습을 완벽히 잊게 하는 완벽한 '칼라프 왕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출처 팬텀싱어3
'팬텀싱어3' 라포엠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 우승, 그들의 우승 비결은? 

'테너 박기훈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 팬텀싱어3는 테너 박기훈의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목소리 미남 구본수와의 팀 '불꽃미남' 결성 이후 트리오전을 준비하기 위한 '유채훈'의 영입은 1위 달성이라는 쾌거를 얻어낸다. 또한 자신의 독특한 음색에 어울릴 화음을 만들 카운터테너 '최성훈'을 영입하여 팀원들의 지지와 완벽한 화음을 이뤄내는 리더의 기질을 보인다. '당신의 귀를 사로잡을 천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낸다는 '팬텀싱어3'의 취지를 정확하게 간파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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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라포엠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 우승, 그들의 우승 비결은? 

전설의 테너, 팝페라 가수 유채훈

유채훈 역시, 포항예고와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한 정통 성악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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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라포엠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 우승, 그들의 우승 비결은? 

팬텀싱어3 예선을 위한 첫 등장 때, 과거 능력에 비해 세간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코러스까지 전전하던 이야기를 전하며 '전설의 테너', '비운의 테너' 등으로 소개되었던 유채훈은 'IL MONDO' 무대를 통해 팝페라 가수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인다. 이 무대로 심사위원의 극찬과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으며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다. 이후 최종 결승행을 확정지은 유채훈은 테너 박기훈, 바리톤 정민성, 카운터테너 최성훈과 함께 '라포엠'을 결성한다. 

팝페라 가수 유채훈은 2010년부터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 AWESOME 등 크로스오버 음악 활동을 해왔으며, 2014년에는 m.net 트로트x에도 출연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했다. 그의 이러한 경험은 회차를 거듭하면서 빛을 발했다. 매 무대마다 심사위원들의 극찬 및 호평을 받을 정도의 선곡·노래·프로듀싱 능력 등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개성 있는 마스크와 큰 키 등 외적인 요소 역시 팬들을 사로잡는 매력에 한 몫 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출처 팬텀싱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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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 바리톤, 독일 유학생 정민성

바리톤 정민성은 인천예고와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하였다. 이후 중앙음악콩쿨, 대구성악콩쿨, 동아음악콩쿨, 국립오페라단 콩쿨, 수리음악콩쿨 등 국내 다수의 콩쿨에서 실력을 입증받은 성악가이다. 

출처 팬텀싱어3
'팬텀싱어3' 라포엠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 우승, 그들의 우승 비결은? 

팬텀싱어3 유투브를 통해 정민성은 "'팬텀싱어3'가 인생에 터닝 포인트"라며 "독일 유학을 포기하고 올만큼 간절했다. 간절했던 만큼 좋은 멤버를 만나 너무 영광이다. 정말 행복하다"고 밝히며 팬텀싱어3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국내의 찬사를 뒤로하고 떠난 독일에서의 유학을 선택한 정민성의 고민과 어려움이 느껴지는 솔직한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동률의 곡 '여름의 끝자락'을 선보인 그의 예선무대는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무대였다. 안정적인 발성과 정확한 딕션 그리고 바리톤 특유의 따뜻한 음색으로 그리는 '꿈속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모습'은 원곡의 김동률과는 완전히 다른 해석을 보이는 무대였다. 

출처 팬텀싱어3
'팬텀싱어3' 라포엠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 우승, 그들의 우승 비결은? 

세상에 없던 목소리, 카운터테너 최성훈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시작으로 경북예고, 한예종, 제네바국립고등음악원에서 공부한 최성훈은 그야말로 정통 성악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성악가이다. 이미 프랑스와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 등 국외 대형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 또한 인정받은 실력파 성악가이다.

출처 팬텀싱어3
'팬텀싱어3' 라포엠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 우승, 그들의 우승 비결은? 

손혜수 프로듀서의 심사평 때문일까. 최성훈의 '불꽃미남의 전설팀' 합류 이후, 다음 라운드 무대에서는 든든한 팀 멤버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카운터테너로서 본인의 기량을 비교적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곡'Requiem'을 선보였고 레전드 무대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다.

'라포엠'의 '최성훈 효과'는 최종 결승전에서 극대화 되었다. 유채훈의 서정적인 음색으로 시작된 결승곡 '샤이닝'. 그 뒤를 이어 들리는 최성훈의 목소리는 원곡 자우림 '김윤아'의 특유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쓸쓸함과 청아함을 그대로 재연한듯한 느낌을 주어 원곡과 같은 듯 다른, '라포엠'만의 곡 해석력을 보여주는 포인트가 되었다.

출처 팬텀싱어3
'팬텀싱어3' 라포엠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 우승, 그들의 우승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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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종 우승팀 라포엠은 "끝까지 믿고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늘 찾아듣고 싶은 음악하는 라포엠되겠다"라며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8개월 동안 함께했는데 오늘 끝이라고 해서 아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며 "힘써주신 제작진분들, 동료분들 감사했고 많은 음악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했다"라며 우승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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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우승자, 라포엠

라포엠 4인방,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

불꽃테너 박기훈, 전설의 테너 유채훈, 귀요미 바리톤 정민성, 세상에 없는 목소리 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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