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3분의 2의 여성들은 자기 생각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받고 있다

출처=미로스페이스

[문화뉴스 MHN 윤자현 기자] 2017년 '히든 피겨스', 2019년 '세상을 바꾼 변호인' 등의 작품이 차별과 부당에 맞선 여성 인물들을 그려내며 진정성있는 여성 서사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2020년에는 영화 '세인트 주디'가 혼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한 변호사 '주디 우드'의 이야기로 그 바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히든 피겨스'는 뛰어난 천재성으로 NASA에 입성했지만 흑인 여성이라는 이유로 각종 차별을 받으며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의 그림자 역할만을 해야 했던 여성 과학자 3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인종과 성 역할의 선입견을 깨부수며 우주 비행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실존 인물 '캐서린 존슨'과 '도로시 본', '매리 잭슨'의 빛나는 성취는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미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인생의 결정적 사건을 다룬 영화 '세상을 바꾼 변호인'은 1970년대 미국 사회에 녹아있던 상상초월의 성차별 사례들을 짚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법을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178건의 합법적인 차별을 향해 결정적인 카운터를 날리는 그의 실화는 관객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

오는 7월 29일 개봉하는 영화 '세인트 주디'는 정치적 위협은 보호하지만 이슬람 여성이 겪는 위협은 보호하지 않는 미국의 '망명법'을 뒤집기 위해 끈질기게 투쟁하는 변호사 '주디 우드'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이 사건을 통해 미국이 여성을 보호 계층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 '주디 우드'는 실제 미국 L.A.의 이민 전문 변호사로서 지금까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인권 보호와 관련된 사건들을 맡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녀들에게 글을 가르쳤다는 이유만으로 탈레반으로부터 납치와 고문을 당한 '아세파'와 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주디 우드'의 모습은 인간의 존엄성이 평등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며 묵직한 화두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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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주디' '히든 피겨스' '세상을 바꾼 변호인', 차별에 맞선 실존 인물들을 그린 영화

전세계 3분의 2의 여성들은 자기 생각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처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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