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작업', 7월 7일~9월 20일까지 전시
시대의 억압과 부조리에 저항한 14명의 예술 작품 전시

전시회 '작업'/ 사진 제공=서울대학교미술관

[문화뉴스 MHN 송진영 기자] 7일 서울대학교미술관 전시회 '작업'이 개최됐다.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전시회 '작업'은 시대의 주류를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대상했다. 

이번 전시회는 시대적 주류에 편승하지 않고 억압과 배척을 견디며 창조와 파격의 길을 제시한 독창적인 예술가들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된다. 

전시 작품은 구본주, 김명숙, 김승영, 김창열, 나혜석, 안창홍, 오귀원, 이응노, 이진우, 장욱진, 조성묵, 최상철, 홍순명, 황재형 등 14명의 회화, 조각, 설치 등 80여 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응노, '동(動)', 1955, 한지에 수묵, 28.5x31cm/사진 제공=국립현대미술관

시대의 횡포에 고초를 겪은 대표적인 화가 이응노(1904~1989)는 정치적 음모와 추방 등 국가폭력에 맞서 생명을 예찬했다. 백건우·윤정희 납북 미수 사건에 연루돼 '금기 작가' 신세가 됐던 그는 1980년대 중반이 넘어서야 국내 화단에서 명예를 되찾았다.

나혜석, '자화상', 1928, 캔버스에 유채, 63.5x50cm, 수원시립미술관/사진 제공=서울대학교미술관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이자 작가인 나혜석(1896~1948)은 여권운동 선구자이기도 했다. 그는 전통적인 여성관을 거부하고 가부장제 사회와 맞섰다. 그에 따른 경제적 궁핍과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는 그를 고독하지만 비범한 예술가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당대 미술계의 주류에 맞서 예술 작품을 통해 부조리한 시대를 비판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서울대미술관에서는 동시대 작가 권훈칠(1948~2004) 개인전 '어느 맑은 아침'도 진행된다.

서울대미술관 전시회 '작업'은 7월 7일~9월 20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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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미술관 전시회 '작업' … 시대에 맞선 예술가들

전시회 '작업', 7월 7일~9월 20일까지 전시
시대의 억압과 부조리에 저항한 14명의 예술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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