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하우 유 라이크 댓'
방탄소년단 슈가 '대취타'

제니, 지수 인스타그램

 

[문화뉴스 MHN 노푸른 기자]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hanbok'(한복)이라는 단어가 전 세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해외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이 잇달아 뮤직비디오에서 한복을 입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블랙핑크는 지난달 26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전통 문양이 새겨진 저고리와 한복 치마 등을 입고 등장해 화제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최근 발매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에서 노리개를 견장으로 착용하거나 크롭탑(배꼽티)을 연상시키는 한복 상의를 입는 등 한복을 색다르게 변형하는 시도를 했다. 인터넷에서는 블랙핑크의 한복 의상으로 팬 아트가 만들어지는 등 반응이 이미 뜨겁다. 
 

AgustD '대취타' M/V 비하인드컷

 

한복을 입고 등장한 것은 블랙핑크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2일 개인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음반)를 낸 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의 타이틀 곡 이름은 ‘대취타’다. 대취타는 왕이 행차할 때 쓰이는 행진곡으로 태평소와 나각, 나발, 자바라 등 악기로 연주되는 취주악이다. 슈가의 대취타에서도 이 같은 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제목뿐 아니라 의상과 뮤직비디오에도 한국적 요소가 가미되었다. 궁궐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에서 슈가는 조선시대 왕을 연상시키는 곤룡포를 입고 등장했다. 뮤직비디오의 첫 부분에는 판소리가 등장하기도 한다. 슈가는 이 곡으로 한국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지난 3일(현지시간)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와 싱글 차트에 같이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통문화를 대중문화 안으로 들여오는 최근 K팝에 드러난 시도는 우리 문화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평이다. 전통문화과 대중음악의 접목이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세계 속 K컬쳐는 더욱 힘을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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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아름다움 알리는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한복, 세계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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