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줄 건조하지 않고 습기가 많은 7월 제작

고령군 제공, 우륵박물관

[문화뉴스 MHN 윤자현 기자] 고령군 우륵박물관은 10일부터 24일까지 가야금 줄 제작 시연 행사를 한다. 가야금 장인이 전통방식으로 가야금 줄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야금(伽倻琴)은 한국의 전통 현악기로 거문고와 비슷하나 다른 악기이다. 다른 말로 가얏고라고도 한다. 오동나무 통에 명주실로 된 열두 줄을 매어 손가락으로 뜯는 악기이다. 하지만 개량 가야금에서는 18현, 25현, 24현 등 줄의 개수를 늘려 사용하기도 한다. 줄풍류를 비롯하여 가곡반주·가야금산조·가야금병창 등에서 연주된다.

가야금은 동아시아 전역에 널리 퍼져 있는 롱 지터(long zither)류의 전통악기 중 하나이다. 중국의 정(筝), 일본의 고토(琴), 베트남의 단트란(檀筝), 몽골의 야탁(yatag)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명주실을 꼬아 만드는 가야금 줄은 건조하지 않고 습기가 많은 7월에만 만든다. 명주실을 꼰 뒤 소나무 방망이에 감고 반나절 물에 불린 후 수증기로 쪄내고 햇볕에 말리면 가야금 줄이 완성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우륵박물관 안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어서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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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륵박물관, 가야금 줄 제작 시연

가야금 줄 건조하지 않고 습기가 많은 7월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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