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분향소 11일부터 13일까지 설치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고(故) 박원순 시장을 추모할 수 있는 분향소가 오는 13일 월요일까지 서울광장에 설치된다.

11일 서울시는 분향소를 토요일인 11일부터 월요일인 13일까지 서울광장에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11일 오전 11시 분향이 시작됐다.

시는 고인과 유족의 의견을 반영해 분향소를 검소하게 마련했으며 화환과 조기(弔旗)는 따로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분향소 주변에 경찰력과 공공안전관이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출처=서울시 온라인 분향소

분향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직원 안내에 따라 다른 분향객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발열체크 후 손소독제를 발라야 입장이 허용된다.  

이날 오전 11시 분향이 시작되자 조문객들은 이른 아침부터 빈소를 찾았고, 갑작스럽게 떠난 박 시장을 떠올리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들은 박 시장을 애도하고 생전 업적을 기리면서도 성추행 의혹은 규명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정모(67·서울 동대문구)씨도 "아직은 박 시장의 의혹에 대해 어떤 증거도 뚜렷이 밝혀진 게 없지 않으냐"며 "생전 과가 없는 사람이 있겠는가. 그가 남긴 수많은 업적을 기억하며 추모하는 게 우선이다"고 했다. 

경기도 평택시에서 온 김세진(20)씨는 "너무 갑작스러운 비보에 참담한 심정으로 조문을 왔다"면서도 "아직 의혹이 많지 않은가. 공은 공대로 보되 의혹도 확실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시가 홈페이지에 전날 개설한 '온라인 분향소'에는 11일 오후 3시 25분까지 20만명 이상 클릭으로 애도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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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분향소 서울광장 설치...조문 13일 밤 10시까지, 온라인 분향소 개설

서울광장 분향소 11일부터 13일까지 설치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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