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동양화 작가 기획 초대전

The Next MEME in Insadong 기획전 포스터

[문화뉴스 MHN 우지혜 기자]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에 위치한 갤러리라메르에서 ‘The Next MEME in Insadong’ 이라는 주제로 6명의 동양화 작가를 선정하여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기획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밈(MEME)은 유전적 언어로 문화나 지식이 유전자처럼 복제, 전파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최근에는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문화의 트렌드 및 현상을 통칭하기도 한다.

이번 갤러리라메르의 기획전 “The Next MEME in Insadong” 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문화 유전자’라는 주제로 인사동의 문화 유전자를 이어받은 젊은 작가들의 현대미술의 오늘과 내일을 소개하는 일종의 ‘밈’ 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국내 미술의 중심지인 인사동의 정통성을 이어받을 ‘밈’의 첫 번째 작가들로 동양화가인 권혜승, 김지혜, 문선영, 선민정, 정혜련, 지민선 작가가 선정되었다.

권혜승, Forest, 391x196ccm, 장지에 채색 2018

권혜승 작가는 숲과 식물을 주제로 생명의 탄생과 지속, 자연의 순환적 질서를 화폭에 담아내는 작가이다. 식물 하나 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여 자연에서 나오는 생명의 에너지가 작가의 붓을 빌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영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지혜, 17-06-05, 116.8x91ccm, 화선지에아교먹, 2017

김지혜 작가는 2018년 갤러리라메르 신진작가에 당선된 작가로서 화선지에 먹을 사용하여 전통적인 동양화에 가장 가깝게 보여주는 작가이다. 어떠한 형태를 보여주기 보다 대상이 가지고 있는 혹은 작가 내면에 있는 빛과 어둠의 경계를 고찰하여 표현하였다.

문선영, 엄마의 선물 202x91ccm, 면직에 채색, 2015

문선영 작가는 민화가 가지고 있는 화려한 색감의 베갯모 시리즈를 통하여 대중적인 관심을 받는 작가로서 무엇보다 흔히 아는 민화가 아닌 위트가 있는 기발한 발상과 디테일로 관람객으로 하여금 보는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선민정,기호의 숲13 45x53 장지에 채색,백토 2019

불교 미술과 동양화를 전공한 선민정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 관계를 보여주는 ‘기호의 숲’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기체의 성장과 소멸의 과정을 숲과 식물을 차용하여 표현하였다.

정혜련, 夢, 117x91ccm, 한지에 채색, 2020

정혜련 작가는 밝은 채색을 통해 ‘행복한 세상’을 담아내는 작가이다. 주전자, 인형, 장난감, 꽃등 흔히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재들과 야광 효과라는 독특한 기법을 통해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소소한 재미와 휴식을 줄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고 말한다.

지민선, 夢, 56x59ccm, 분채, 순지, 먹, 2017

지민선 작가는 전통적 민화를 작가만의 해석으로 재치 있게 풀어내었다. 삶의 기본 자세를 보여주는 ‘효제문자도’에서는 그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한 획을 하트로 그린다거나 수호신을 상징하는 뜻으로 배트맨 이미지를 빌려오는 등 민화를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6인 6색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갤러리라메르의 “The Next MEME in Insadong”전은 젊은 작가다운 재기 발랄함과 인사동의 문화 유전자를 이어받은 그 깊이와 무게감 사이에서 국내 현대 미술의 내일을 보여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러리라메르의 ‘The Next MEME in Insadong’은 3층 제4, 5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 입장 및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 라메르(02-730-5454) 또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갤러리라메르)

--

The Next MEME in Insadong 기획전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동양화 작가 기획 초대전

주요기사
미술·전시 최신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