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지난 1년간 국민이 직접 추천한 '국민추천포상' 15일 전수식
고아 12명 양육해 출가시킨 故손봉순 씨, 양팔 잃은 장애를 극복하고 컴퓨터 수리 봉사활동 펼친 박명수 씨
라오스 학교 건립 후 지원한 유현숙 씨, 인근 어선 화재 현장 구조 선장 고영주 씨 등

사진 = 상훈포털시스템 자료실

 

[문화뉴스 MHN 최지영 기자]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국민추천포상'을 받을 38인이 수상한다. 

행정안전부는 15일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38명과 그 가족을 초청하여,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전수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상은 국민훈장 4점, 국민포장 8점, 대통령표창 12점, 국무총리표창 14점 등 38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포상을 전수하고, 각자와 기념촬영을 하며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국민추천포상'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희망을 전하는 우리 사회 숨은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면, 정부가 포상하는 국민참여 포상이다. 추천 분야는 봉사‧기부, 인명구조, 환경보호, 국제구호, 역경극복, 사회화합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수식에서 수상하게 되는 제9기 '국민추천포상'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일 년간 국민이 추천한 742건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와 국민추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엄정하게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이 날 수상자들 가운데 최고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故 손봉순 씨는 포목점을 운영하면서, 돌봐줄 이 없는 아이 12명을 집으로 데려와 친자식처럼 정성으로 키웠으며 결혼까지 시켰다.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학용품을 전달하고, 사회복지시설이나 독거노인을 찾아가 봉사하는 것은 일상이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138쌍에게 한복과 예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평생 봉사와 선행을 실천한 손 씨는 2018년 하늘나라로 떠났다. 손 씨의 딸이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포목 원단을 모두 경주시에 기부하면서 그의 나눔 정신은 마지막 날까지 빛났다.

이 외에도 양팔 잃은 장애를 극복하고 저소득층, 중증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발가락을 이용해 컴퓨터 수리 봉사활동을 펼친 박명수 씨가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고, 교육환경이 열악한 라오스에 초‧중‧고등학교 13개교를 건립하고, 빈민층에 컴퓨터, 의류, 휠체어 등을 지원한 ”라오스 민간 외교관“ 유현숙 씨가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인근 어선에 화재가 발생하자 풍랑 속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승선원 5명을 전원 구조한 선장 고영주 씨 등이 대통령 표창을, 20년째 저소득층 가정을 찾아가 주택 무료 수리‧리모델링 해주는 건축노동자 봉사단체 희망나눔봉사대 등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우리 사회를 밝혀주는 희망의 등불 38인이 포상을 받는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곳곳에 계시기에 대한민국이 더 밝고 행복한 것”이라며, “국민추천포상 수상자의 감동과 희망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10기 국민추천포상은 지난 6월 30일 추천이 마감되었으며, 행정안전부의 심사를 거쳐 오는 2021년 3월 포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국민추천포상 수상자 명단

국민훈장 동백장 - 박명용(84), 故손봉순(향년 83세)

국민훈장 석류장 - 박명수(60), 장동호(60)

국민포장 - 김윤미(54)-최용석(55) 부부, 유현숙(62), 김병열(86), 이문희(58), 김성주(74), 이순만(62), 김응분(57), 최병갑(60)

대통령표창 - 고영주(58), 하만진(54), 차민영(63), 이순자(60), 이대길(68), 윤용섭(76), 이수영(53), 이찬우(45), 박수출(53), 지우영(51), 김태수(72), 천인갱 희생자추모회

국무총리표창 - 김태정(48), 갈랍밧티아라치게 켈룸프레산가(40), 이동해(59), 이요셉(43), 박재훈(48), 양금님(61), 양인호(60), 신광철(66), 박형중(61), 윤명자(75), 김  임(75), 박진석(57), 송우영(84), 희망나눔봉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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