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한한령의 여파? 중국 틱톡서 한국 연예인 계정 차단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7.14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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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비, 마마무, 아이즈원 등 인기 연예인 중국 더우인 계정 차단 돼...이유 몰라
중국에서는 한한령 아닌 기술적 이유일 것이라 추측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중국명 더우인<抖音>)이 갑자기 한국 연예인들의 계정들을 대거 차단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중국의 한류 팬들에 따르면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서 다수의 한국 연예인들의 공식 계정에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현재, 더우인 계정 접근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 연예인들은 가수 트와이스, 비를 비롯해 마마무, 아이즈원, 선미, 현아, 김희철과 배우 지창욱 등 다수로 더우인에서 이 연예인들의 이름을 검색하면 결과에서 관련 계정을 볼 수 없다.

인기 한국 연예인들은 더우인에서 많게는 수백만명의 팔로워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현재, 한국 연예인들을 팔로우하던 중국 팬들의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한국 연예인들 계정 이름만 남아 있고 프로필 사진이 사라진 채 연결이 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더우인 측은 한국 연예인들의 계정이 차단당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계정이 차단되는 경우는 올린 콘텐츠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때"라고만 언급했다.

갑작스러운 한국 연예인 계정 차단에 중국 팬들 역시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는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 때 한한령(限韓令)을 내렸던 것처럼 한국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제재 조치에 나섰다기보다는 전반적인 자국 내 인터넷 통제 과정에서 '기술적 이유'로 이런 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중국인들이 더우인 등 인터넷 플랫폼을 더욱 활발하게 이용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최근 '저속한 콘텐츠'나 '지나친 상업성' 등 등을 명분 삼아 인터넷 플랫폼에 통제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죄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 실명제' 관리 강화 차원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중국인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계정을 대부분 정지시킨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대부분의 중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사후 통제 목적으로 중국에 등록된 실명 등록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추진되는 등 한중 관계가 크게 개선되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에 여러 우호적인 몸짓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번 일이 당국 차원의 조치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국 연예인들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 이후 중국 활동이 제약돼 더우인 같은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어렵게나마 팬들과 소통해왔다는 점에서 이렇다 할 설명도 없는 계정 차단이 달갑지는 않은 상황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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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한한령의 여파? 중국 틱톡서 한국 연예인 계정 차단 

트와이스, 비, 마마무, 아이즈원 등 인기 연예인 중국 더우인 계정 차단 돼...이유 몰라
중국에서는 한한령 아닌 기술적 이유일 것이라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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