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탁구연맹, 북한이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참여할 가능성 있다

출처: 국제탁구연맹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국제탁구연맹(ITTF)이 내년 2월로 연기된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가능성을 조명했다.

15일 현재 아직 북한의 부산 세계선수권 참가 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ITTF는 최근 홈페이지에 북한 여자 탁구의 상승세를 분석하는 자체 기사를 실었다. 이 기사에서 ITTF는 "북한은 내년 부산 세계선수권과 2020 도쿄 올림픽을 겨냥해 지금까지 보여준 잠재력을 폭발하려고 한다"고 전망했다.

북한 여자팀에는 김송이와 차효심, 편송경이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북한 여자 대표팀은 2016년 말레이시아 세계선수권(단체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15년 만에 시상대 위에 올랐다. 2018년 스웨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는 한국과 단일팀을 이뤄 동메달을 따냈다.

북한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은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올 초 열린 도쿄 올림픽 세계 단체예선전에서는 16강에서 한국을 3-1로 이기고 도쿄행 티켓을 먼저 거머쥐었다.

한국 탁구계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에 북한이 참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회 참가국이 모두 결정된 상태지만, 부산 세계선수권 조직위원회는 북한이 늦게라도 참가 의향을 밝힌다면 ITTF와 최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특히 남북 탁구는 2018년 스웨덴 세계선수권 단체전 여자팀을 시작으로 그해 코리아오픈과 그랜드파이널스 혼합복식 등에서 단일팀을 재현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내년 2월 부산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면 남북 단일팀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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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탁구연맹, 상승세 북한...부산 세계선수권 대회 참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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