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코로나19 저위험 국가 한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 선정
체코 입국 시 2주간 자가격리, 코로나19 검사.. 의무 아니다
스페인, 체코, 핀란드, 독일, 영국 등 일부 국가 한국인 제한 완화 시켜
그러나 코로나19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해외여행은 '자제'

사진출처= 연합뉴스
지난 5월 1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의 바츨라프 하벨 공항

[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으로 붐벼야할 공항에는 한동안 적막함만 가득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산업 붕괴에 가까운 어려움을 겪어왔던 유럽 국가들이 직항 항공편을 띄우는 등 관광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5일 각국 관광청에 따르면 체코, 스페인 등 일부 유럽 국가가 2주 자가격리 조건 없이 한국인을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여행 규제를 완화했다. 이날 체코관광청은 체코 정부가 한국인 관광객에 대해 2주 자가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여행자들을 위한 무비자 입국은 즉각적으로 발효됐으며, 한국에서 출발한 한국 국민은 체코 입국 시 코로나19 의무 검사나 의무 격리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한국은 의료진들의 헌신,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발빠른 메뉴얼 정리 등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며 'K-방역'에 성공했고 이에 유럽 연합은 코로나19 저위험 국가로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과 함께 한국을 선정했다. 체코는 이를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을 완화시킨 이유로 꼽았다. 

스페인의 경우 가장 먼저 한국인 자가격리 규정을 없앤 국가이다. 스페인은 이달부터 한국인 관광객에 대해 다른 유럽 국가 출신 관광객과 같이 14일 격리조치 없이 스페인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판이 있는 북마리아나제도도 도착 날짜로부터 72시간 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 14일간의 격리조치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핀에어 A350 항공기

핀란드는 지난 13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국가의 사업 목적 여행객에 한해 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핀란드 국적기 핀에어는 해당 국가의 사업 목적으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별도의 검역 과정 없이 핀란드 방문이 가능하며, 2주간의 자가격리 규정이 권고사항일 뿐, 필수사항은 아니라고 밝혔다. 일반 여행객이 핀에어를 통해 헬싱키에서 환승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각 국의 국경 개방 소식이 가장 반가운 이들은 바로 유학생과 유럽을 사업차 방문하는 여행객들이다. 한 영국 유학생은 "다음 학기 개강을 위해 준비하던 중 항공편 재개 소식을 듣고 안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지역 한 관광청 관계자는 "일반 여행자보다 유학생이나 사업체를 방문해야 하는 사업 목적 여행자들 위주로 움직일 것"이라며 "하지만 유럽 국가가 14일 자가격리 규정을 없앤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는 한 유럽 여행 바람이 불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비행기가 뜨고 유럽 국가 입국 시 격리 규정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그렇지만 귀국 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등 해외여행의 걸림돌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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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일부 국가 한국인 자가격리 규정 없애.. 해외여행은 언제쯤? 

유럽연합, 코로나19 저위험 국가 한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 선정
체코 입국 시 2주간 자가격리, 코로나19 검사.. 의무 아니다 
스페인, 체코, 핀란드, 독일, 영국 등 일부 국가 한국인 제한 완화 시켜
그러나 코로나19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해외여행은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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