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풋볼선수 출신 사업가 '데이비드 시두' 벌금 한화 3억, 90일 구류형 선고
"매우 부끄럽다, 변명할 것 없이 나는 법을 어겼다" 아들 대입 자격 대리시험, 수업 대리수강 등
'위기의 주부들' 펠리시티 허프먼, '풀하우스' 로리 러프린 등 다수 연예인, 기업가

사진출처= 연합뉴스 / 캐나다 풋볼선수 출신 사업가 데이비드 시두(61) 
20만 달러(약 2억 4천만원)를 주고 사람을 매수해 두 아들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를 대신 치르게 해 

[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지난해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린 대학 입시 비리 사건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인 캐나다 풋볼선수 출신 사업가 데이비드 시두(61)가 15일(현지시간) 25만달러 (약 3억원)의 벌금과 90일 구류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20만 달러(약 2억 4천만원)를 주고 사람을 매수해 두 아들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SAT를 대신 치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캐나다풋볼리그(CFL) 선수 출신으로 현재는 사업가인 데이비드 시두는 작년 체포될 당시 광산업체의 CEO를 맡고 있었다. 이날 시두는 보스턴 연방 법원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재판에서 "매우 부끄럽다. 변명할 것 없이 나는 법을 어겼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전부 인정했다. 

한편, 같은 날 입시컨설팅업체에 9천달러(약 1천81만원)를 주고 재무부 직원인 아들의 조지타운대 온라인수업을 대신 듣게 한 혐의의 캐런 리틀페어(57)도 시두에 앞서 20만9천달러(약 2억5천100만원) 벌금과 5주 구류, 300시간 사회봉사형을 선고받았다. 리틀페어의 아들은 결국 재무부에서 사직하고 학위도 잃었다. 

시두와 리틀페어 모두 입시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가 주도한 대규모 입시비리 사건 가담자다. 해당 입시비리와 관련해 모두 55명이 기소됐으며 30명 가까운 부모가 이미 죄를 인정했다. 기소된 부모들은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펠리시티 허프먼, 시트콤 '풀하우스'의 배우 로리 러프린 등 연예인과 기업가 등 부유층이었다.

한편, 대규모 입시비리로 미국 사회 내 사회적 공분이 크게 일어났지만, 허프먼이 3만 달러(3천 600만원) 벌금과 14일 구금, 250시간 사회봉사를 선고받는 등 가담자들에게 비교적 가벼운 처벌이 내려지며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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