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로맨스(로맨틱 코미디) 해외 킬링타임 영화 추천
'프렌즈 위드 베네핏', '친구와 연인사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프렌즈 위드 베네핏', '친구와 연인사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포스터

[문화뉴스 MHN 배상현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에 정신이 혼미하다. 이런 무더위에는 왕성했던 연애 세포도 조금씩 줄어든다.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길거리의 커플들도 더 이상 부럽지 않다. 오히려 이 더운 날 저렇게 손을 꼭 쥐고 있으면 손바닥이 땀으로 축축히 젖지 않을까 하는 쓸데 없는 걱정이 든다.

유난히 가볍고 얕은 그런 영화가 끌리는 날이 있다. 눈물을 펑펑 흘리기 보다 그냥 한바탕 웃고 싶은 그런 날. 심각하고 강렬한 사랑보다 가볍고 시원한 사랑이 끌리는 그런 날. 여기 뜨거운 날씨에 땀 범벅이 된 당신의 몸과 마음을 에어컨 바람처럼 시원하게 식혀줄 로맨틱 코미디 해외 영화 세 가지를 준비했다. 

 

1. 프렌즈 위드 베네핏 (Friends With Benefits, 2011)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프렌즈 위드 베네핏'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딜런'(저스틴 팀버레이크)은 헤드헌터로 일하는 '제이미'(밀라 쿠니스)의 이직 제안을 수락하고 LA에서 낯선 뉴욕으로 이사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인연을 바탕으로 '딜런'과 '제이미'는 서로 친구가 된다. 최근 애인과 막 헤어진 '딜런'과 '제이미'는 이제 감정소모는 그만두고 커리어에 집중하기로 결심한 상태다. 그러나 솔로기간이 계속되면서 '딜런'과 '제이미'는 이성과의 잠자리가 점점 그리워 진다. 결국 둘은 진지한 감정은 완전히 배제한 채 오로지 육체적 관계만 갖는 조건으로 '사랑'이 아닌 서로의 '우정'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로 한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밀라 쿠니스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이 로맨틱 코미디는 흔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영화 속 두 주연배우의 호흡은 오늘날 젊은 남녀간의 애매한 줄타기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눈물이 뚝뚝 흐르는 로맨스가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여기 농담과 웃음으로 가득한 로맨스 영화 '프렌즈 위드 베네핏'을 추천한다.

 

2. 친구와 연인사이 (No Strings Attached, 2011)

사진제공=CJ 엔터테인먼트
'친구와 연인사이'

'프렌즈 위드 베네핏'과 '친구와 연인사이'는 서로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르다. 두 영화 속 주인공들 모두 진지한 관계를 회피하고 가벼운 관계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같지만, 중·후반의 이야기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 '친구와 연인사이'에서 '아담'(애쉬튼 커쳐)과 '엠마'(나탈리 포트만)는 진지한 감정을 배제한 가벼운 관계로 만남을 시작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엠마'를 향한 '아담'의 감정은 점점 커지는 반면, '엠마'는 그런 '아담'을 부담스러워한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육체적 관계에서 '아담'과 '엠마'는 서로 다른 것을 추구하게 된다.

애쉬튼 커쳐와 나탈리 포트만이 선보이는 로맨스 영화로, 스토리는 진부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아무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멋지고 아름다운 두 배우가 보여주는 남녀간의 케미스트리에 초점을 맞춰서 영화를 감상하면 재미있는 2시간을 보낼 수 있다.

 

3.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Silver Linings Playbook, 2012)

사진제공=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조울증 치료를 위해 정신병원에서 8개월의 시간을 보낸 '팻'(브래들리 쿠퍼)은 마침내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퇴원 기념으로 '팻'은 친한 친구로부터 저녁식사에 초대받고, 식사 자리에서 '티파니'(제니퍼 로렌스)를 만난다. '팻'처럼 일종의 정신병을 앓고 있는 '티파니'는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팻'에게 매력을 느끼고 육체적 관계를 갖자고 제의한다. '팻'은 '티파니'의 저돌적인 성격에 당황스러워 하며 제의를 거절한다. 그러나 그 날 이후 '팻'은 우연히 '티파니'와 계속해서 마주치게 되고 그러면서 둘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점점 가까워진다.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브래들리 쿠퍼와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 배우로 출연한다. 제니퍼 로렌스는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에서 영화 속 '티파니' 역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브래들리 쿠퍼는 남우주연상의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연기한 두 배우의 연기력에 초점을 맞춰서 영화를 감상해보자. '팻'과 '티파니'의 통통 튀는 시원한 로맨스가 뜨거운 열기를 잠시 잊게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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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BES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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