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부터 과육, 씨까지 버릴 것 하나 없는 만능 과일, '장수의 상징' 복숭아
복숭아 효능 피로해소, 다이어트, 피부미용 등
복숭아청, 복숭아조림 만드는 방법

복숭아. 사진출처=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수박, 포도, 토마토 등 무더운 여름철에 더욱 맛있게 즐길수 있는 다양한 제철 과일들이 있다. 그 중 호불호 없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과일은 '복숭아'다. 예로부터 아름다움과 건강을 상징해 신의 과일로 불렸던 복숭아는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여름 제철 과일이다.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과육 뿐만 아니라 껍질, 잎, 심지어 씨까지 버릴 것 하나 없이 건강에 좋은 만능 과일 복숭아는 예로부터 복숭아의 모든 것을 약으로 활용할 정도로 좋은 효능을 자랑했다. 중국에서는 복숭아를 '장수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 복숭아 효능

복숭아의 과육에는 주석산, 사과산, 구연산 등 유기산과 비타민, 미네랄, 당류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심장을 보호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대장과 간장에도 좋은 복숭아는 장을 부드럽게 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복숭아의 껍질에는 떫은 맛을 내는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발암 물질 나이트로소아민의 생성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이러한 효능에 복숭아를 깨끗이 씻어 껍질 째 먹을 경우 해독 작용은 물론 암 예방, 유해균 증식 억제에 도움이 된다. 

보통 마트에서는 복숭아 잎이 제거된 복숭아를 구입하게 된다. 이 복숭아 잎의 즙으로 머리를 감으면 탈모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염증을 없애는 효과가 있어서 목욕할 때 같이 넣으면 땀띠, 피부병, 습진 등을 치료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복숭아에는 피로를 불러일으키는 암모니아와 젖산을 억제, 배출해내는 '아스파르트산'의 함유량이 과일 중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비타민과 무기질 함유량도 많은 편이다. 여름철 더위에 지쳐 노곤해진 몸을 일으키고 싶다면 복숭아를 추천한다. 

또한 복숭아는 특히나 다이어트 하기 어려운 여름철, 다이어터들이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이다.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주며 숙변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칼륨의 함량 또한 높아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여 부종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함유량을 논할 때에도 복숭아가 빠질 수 없다. 피부 관리의 첫 단계는 바로 비타민 섭취이다. 복숭아에는 비타민A, 비타민C는 물론이고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미백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준다. 기미나 잡티가 신경 쓰일 땐 복숭아를 먹어보도록 하자. 

 

복숭아. 사진출처= 픽사베이

▶ 딱복 vs 물복

다양한 효능을 자랑하는 복숭아는 종류 또한 다양하다. 탕수육의 부먹과 찍먹이 있다면 복숭아에는 '딱복'(딱딱한 복숭아)과 '물복'(물렁한 복숭아)가 있다. 복숭아 종류에는 크게 백도와 황도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딱복은 '마도카'라는 종류이고 물복은 '미백'에 속한다. 또한 노란색을 띠며 털이 없는 천도 복숭아가 있다. 또한 최근 한동안 SNS를 뜨겁게 달궜던 납작 복숭아. 유럽에서 재배가 되어 아직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납작 복숭아는 귀여운 모양과 함께 맛 또한 일품이라고 알려져 유럽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했다. 오는 유럽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납작 복숭아는 8월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 복숭아 고르는 방법 

대부분 말랑말랑한 복숭아는 무르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복숭아를 고를 때에는 상처가 없고 깨끗한 것, 향기 진하고 색이 균일한 것이 좋다. 복숭아는 2~3일 안에 먹는 경우 실온에서 보관하고 그 이상 보관할 때에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 복숭아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8~13도라고 한다. 냉장보관을 한 복숭아의 경우 1시간 정도 실온에 두고 먹는 것이 좋다. 

 

복숭아. 사진출처= 픽사베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복숭아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 복숭아는 그 효능이 대단한 만큼 즐기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여기 여름철 복숭아를 더욱 시원하게, 맛있게 즐기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복숭아 청
첫 번째 방법은 복숭아 청으로 즐기는 것이다. 한 계절에만 짧게 나오는 제철 과일 복숭아는 청으로 담가 더욱 오래 즐길 수 있다. 복숭아 청을 만드는 방법은 설탕과 1:1 비율로 계량하여 3일 간 숙성시키는 것이다. 곰팡이를 막기 위해 보관 유리병의 열탕 소독 및 완벽한 건조 후 보관하는 것은 필수이다. 만일 더욱 긴 시간 동안 청을 맛보고 싶다면, 설탕의 비율을 늘리도록 한다. 

복숭아조림 

복숭아를 시원하고 달콤하게 즐기는 두 번째 방법은 바로 복숭아 조림이다. 마트에 가면 통조림으로 만날 수 있었던 복숭아 조림은 의외로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다. 복숭아 다섯 개 기준으로, 생수 500ml(종이컵 3컵 분량)와 설탕 1컵을 준비한다. 복숭아마다 단맛의 차이가 있으므로 취향껏 조절하면 되나, 보통 생수와 설탕의 비율을 3:1로 활용한다. 이렇게 준비한 재료들을 냄비에 넣어 10분 간 중불에 끓이는 것을 세 번 정도 반복한다. 이후 레몬즙을 넣어 보관한다. 만들고 하루 정도 지난 뒤 먹는 것이 더욱 맛이 좋다고 한다. 민트, 매실청, 사이다 등 각자의 입맛에 따라 다양한 조림 요리 방법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몸에 아무리 좋은 복숭아이지만, 이와 상극인 음식이 있다. 잘 알아두고 피해서 먹도록 하자. 대표적인 음식은 장어로, 장어를 먹고 디저트로 복숭아를 먹으면 복숭아 속 기산이 장어의 지방 소화를 방해해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이외에도 복숭아는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자라, 전복,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과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철에만 맛볼 수 있는 새콤달콤한 복숭아, 올 여름에는 다양한 효능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 섭취 방법까지 무궁무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여름 제철 과일 복숭아를 제대로 즐겨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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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여름 과일, 새콤달콤 '복숭아'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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