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군산CC오픈 우승 김주형은 전날 84위에서 40위권 도약

정승환 선수
출처: KPGA

[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10대 돌풍'이 계속 몰아치고 있다.

지난 17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7천263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PGA 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는 19세 신예 김민규가 중간 합계 27점을 획득해 2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버디 2점, 이글 5점을 주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해 합계 점수가 높은 선수가 상위권에 오르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민규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8점을 획득, 전날 얻은 19점을 더해 27점으로 아르헨티나 교포 마르틴 김(32)과 함께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위는 30점을 획득한 정승환(36)이다.

KPGA 코리안투어는 지난주 열린 군산CC오픈에서 18세의 김주형이 우승하고, 김민규는 2위에 오르는 등 '10대 돌풍'이 거셌다.

이번 주 대회에서는 이런 10대 선수들의 상승세에 더욱 주목하자는 취지로 김주형과 김민규를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하도록 했다.

김민규는 2라운드까지 선두 경쟁을 벌이며 2주 연속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같은 조에서 경기한 김주형은 1라운드 4점에 그쳐 84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10점을 추가하며 단숨에 40위권으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개막전으로 열린 이달 초 부산경남오픈 준우승에 이어 군산CC오픈 우승까지 차지해 현재 상금,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신인상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러피언 2부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규는 경기를 마친 뒤 "코스에 바람이 한 번 불기 시작하면 계속 부는데 유럽에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며 "현재 KPGA 코리안투어 시드가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5위 안에 들어 다음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김주형과 이틀간 함께 경기한 것에 대해 "사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즐겁게 경기했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밝혔다.'

30점으로 선두인 정승환은 최근 2년간 2부 투어에서 활약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19위에 올라 1부에 복귀한 선수다.

이날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정승환은 "시즌 첫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해서 그런지 이번 대회는 이상하게 부담이 없다"며 "남은 3, 4라운드도 긴장하지 않고 오늘처럼만 경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년 상금왕 박상현(37)과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문경준(38) 등 쟁쟁한 선수들이 26점, 공동 4위로 선두를 추격 중이다.

1라운드에서 버디 11개로 22점을 획득, 단독 선두에 나섰던 이창우(27)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점수를 줄이지 못해 22점에 머물렀고 순위는 공동 10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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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군산CC오픈 우승 김주형은 전날 84위에서 40위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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