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부터 루게릭병, 트렌스젠더까지...에디 레드메인의 연기력을 입증해 준 영화 4편 소개
레미제라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대니쉬 걸, 신비한 동물사전 거치며 독보적인 연기력 확보

출처: 싸이더스 영화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스틸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레전드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중을 사로잡은 영국 배우 에디 레드메인은 소위 '에디앓이'라는 단어를 만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디 레드메인은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로서의 역량 외에도 알면 알수록 색다른 매력들이 발굴돼 다시 한 번 그에게 빠지도록 한다. 

우선, 엘리트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그는 영국의 엄친아로 떠오르며 지적 매력을 자랑한다. 영국 귀족 명문 학교로 알려진 이튼 스쿨과 캠브리지에서도 가장 좋은 학교로 알려진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그는 특히, 이튼 스쿨 재학 시절 윌리엄 왕자와 동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평소 성실하고 젠틀한 그의 성격에 동료들은 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영화 '레미제라블'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휴 잭맨과 아만다는 인터뷰를 통해 "그는 사랑받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를 사랑하지 않는 건 불가능해요"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는 평소 그가 아내를 챙기는 모습에서도 드러난다. 에디 레드메인은 아내 한나 베그쇼위와 공식석상에 항상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파파라치컷을 통해 본 일상에서도 아내를 향한 눈빛에 사랑이 가득 담겨 있어 부러움을 자아낸다. 

큰 키와 호리호리한 체형을 가진 그는 완벽한 수트핏을 자랑하며, 평소 뛰어난 패션 감각을 선보여 남성잡지가 선정하는 패셔니스타로 발탁될 뿐만 아니라 런던 패션 위크에도 자주 초청 받곤 한다. 또 창백한 피부에 가득한 주근깨와 두툼한 입술은 에디 레드메인만의 매력을 더 해주고 선해 보이면서도 살짝 너드한 인상은 독특한 이미지와 에디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렇게 팔색조 매력을 갖췄음에도 에디 레드메인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은 바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인정받은 그의 타고난 연기력이다. 에디 레드메인의 신들린 연기력을 입증시켜준 영화 4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레미제라블 (2012)

감독 - 톰 후퍼 / 출연 -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에디 레드메인 등

출처: 유니버셜 픽쳐스
영화 '레미제라블' 스틸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의 이야기를 영화로 재해석한 '레미제라블'은 개봉 당시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등 화려한 캐스팅과 큰 스케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레미제라블'은 본격적으로 에디 레드메인을 대중에게 눈도장 찍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극 중 에디 레드메인은 혁명 한 가운데서 사랑하는 여인 코제트를 만나게 되며 갈등하는 모습도 보이지만 끝까지 자신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 에디 레드메인은 특유의 감성적인 연기로 코제트와 사랑에 빠지는 모습과, 동시에 혁명 한 가운데에 당당히 맞서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잘 연기해 냈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 (2014)

감독 - 제임스 마쉬 / 출연 - 에디 레드메인, 펠리시티 존스, 해리 로이드, 데이빗 듈리스 등

출처: 유니버셜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스틸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은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다. 루게릭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 박사가 그의 아내였던 '제인 호킹'과 그려낸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속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그의 삶의 모든 것을 바꾼 기적을 보여준 이 영화는 당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스티븐 호킹' 역을 맡은 에디 레드메인은 초반 괴짜 같으면서도 천재적인 과학자의 모습부터 루게릭병이 발현하기 시작하며 점차 왜소해지는 모습과 디테일을 살린 연기는 실존하고 있는 '스티븐 호킹'의 모습 그대로를 재현해 내 극찬을 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루게릭병을 표현해 내기 위해 10kg을 감량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에디 레드메인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을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대니쉬 걸 (2015)

감독 - 톰 후퍼 / 출연 - 에디 레드메인, 알리시아 비칸데르, 앰버 허드, 벤 위쇼 등

출처: 유니버셜 픽쳐스영화 '대니쉬 걸' 스틸

또 다른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대니쉬 걸'이다. '대니쉬 걸'은 1926년 덴마크에서 풍경화를 그리며 명성을 떨치던 '에이나르 베게너'가 사랑하는 아내이자 초상화 화가인 '게르데 베게너'의 모델 대역이 되주며 처음 입어 본 드레스와 스타킹에 자신에게 내재된 여성성을 발견하고 성정체성에 큰 혼란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계 최초의 트렌스 젠더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것에서 충분히 도전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에디 레드메인만의 중성적인 외모와 섬세한 연기력이 아니었으면 재현이 힘들었을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에디 레드메인은 당시 보수적인 사회에서 자신의 진정한 성 정체성을 깨닫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섬세한 감정선에 따라 연기해 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고 당당하게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려는 모습을 과감하게 표현해 내며 극찬을 받았다. 비록 아쉽게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돌아갔지만 에디 레드메인 역시 '대니쉬 걸'로 당시 유력한 수상후보로 거론되었다. 

신비한 동물사전 (2016)

감독 - 데이빗 예이츠 / 출연 - 에디 레드메인, 콜린 파렐, 캐서린 워터스턴, 앨리슨 수돌 등

출처: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스틸

그 동안의 다채로운 연기력을 통해 입지를 다져온 그는 모두가 고대하던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 '신비한 동물사전'의 주연을 맡게 된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신비한 동물들을 찾기 위해 나선 '뉴트 스캐맨더'는 마법의 공간이 있는 가방에 동물들을 넣어 보살피던 중, 예상치 못 한 사고로 마법계를 뒤집은 사건의 누명을 쓰게 되며 일어난 일들을 다루고 있다. 기대 속에서 주연을 맡게 된 에디 레드메인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무난하게 '뉴트' 역을 소화해 냈으며, 이어지는 시리즈에도 계속해서 주연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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